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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곳

깊은 산 속 깊은 절, 성주 심원사

by 금오노을 2016.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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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정기가 쭉쭉 뻗어나오는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깊은 산골에 조용히 자리잡은 절이 있습니다.

바로 '심원사'입니다.

신라시대 때 세운 절이라니 '천년고찰'임에 틀림 없습니다.

오랜만에 '고찰' 구경을 나서봅니다.

심원사는 '가야산 야생화식물원'을 지나 좀 더 올라가면 있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관광 안내에 나와 있는 소개를 해볼까요.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가야산 동쪽 자락에 위치한 심원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심원사는 신라시대 때 창건된 사찰로 고려 말 도은 이숭인의 시에서 “심원 옛 절은 가야산 속에 있는데...”라고 읊은 시의 구절에 나온 사찰이다. 

고려시대 대학자인 이숭인 선생도 존경하던 심원사 장로께 시를 올렸고 호군 송천우가 이성계의 군사를 피해 심원사로 숨었을 때에 

사문에서 이들의 교화하여 돌려보낸 고승께서 주석하였다. 

심원사는 전통의 역사가 깊고 고승대덕의 수행과 전법 교화의 전통이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대충 봐도 역사가 깊~은 절입니다.

그런데 도착해서 본 모습은 '고찰'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뭐지? 천년고찰이라고 했는데 법당이 아주 새 건물인데?'

이런 생각이 막 들었습니다.


다시 관광 안내에 나와 있는 소개를 더 훑어보니 아, 그랬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심원사의 역사는 유구하다. 

하지만 조선 중기 지원화상이 크고 화려하게 중창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 

여러 차례 중창을 거치다가 19세기를 전후하여 폐사되었다. 

그 후 성주군의 “국립공원 가야산 지구 문화관광 자원 복원 계획”에 의하여 다시 중창되었다'

아! 임진왜란. 일본놈들.

옛 절 찾아다니다보면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곳이 참 많지요.

그때마다 일본놈들 욕을 막 하게 됩니다.

착한 국민들이야 안 됐지만 지진 날 때마다 속으로는..................... 네!



암튼, 심원사는 불에 타서 아주 없어진 걸 성주군에서 문화관광 복원 계획으로 다시 세운거네요. 그래서 건물이 모두 새 거 였군요.



안내글을 읽어보면 자세히 나와 있어요. 옛 모습을 되찾았다고. 축하(?)합니다.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인 삼층석탑도 있군요. 



계단을 오르면 멧돌이 먼저 눈에 띄네요. 제법 큼직한 멧돌입니다. 군위에 있는 '법주사' 멧돌에 대면 아주 아기 같지만요.



비석을 좀 세워 놨는데 안내문도 없어 뭐라고 써 있는지 모릅니다. 한자 잘 모르는 이들도 알 수 있도록, 간단하게 어떤 비석인지 알림글이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계단을 딱 올라서니 저 앞에 대웅전이 보입니다. 문화재 자료인 삼층석탑도 보이구요. 아, 모처럼 날이 따갑네요. 더워요.



대웅전 문에 문양이 예쁩니다. 글쎄요. 이왕 문화관광 복원을 한다면, 문짝도 옛것처럼 하면 어땠을까요. 화려한 문양뒤에 유리문이라.... 좀 아쉽다고 할까요. 네~



약사전입니다. '약사여래'를 봉안하고 있는 곳이구요. 약사여래는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고통을 없애주는 여래불입니다. 약사전 건물이 다른 곳에 견주면 조금 남다르네요. 



단청이 화려합니다. 



약사전이라 그런지 벽에 그려놓은 그림도 아이들이 약을 다리는 모습입니다. 



아직 종각은 없나봅니다. 마당 뒤쪽에 이렇게 종이 있는데요. 아마 곧 종각을 지어서 멋지게 들어앉을 거라 봅니다.



산신각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는 모습입니다. 산신각을 오르는 길은 짧지만 가파른데, 그래도 꼭 올라가서 내려다보세요. 풍경이 참 좋습니다.

 


계속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오늘 좀 더운데 일하는 분들 힘들겠네요. 지금은 점심시간이라 다들 내려갔네요. 아, 우리도 배 고픕니다. ^^



산신각에 그려놓은 호랑이, 와, 그림이..... 


이렇게 심원사를 한 바퀴 둘러봤습니다. 

봄이 한창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그 봄을 멋지게 빛내 주는 것들이 바로 이런 풀들입니다.

이런 거 지나가며 구경하는 건 좋은데요, 더러 아무 생각없이 뚝뚝 잘라서 냄새 맞고 하는데 그러지 마세요.

하나하나 다 살아있는 숨인데 그거 끊어서 뭐 좋은 거 있겠어요.

네..... 


성주군 수륜면 가야산 자락에 있는 '심원사'를 둘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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