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법당이 멋진 함양 서암정사입니다.
지난 1월말, 눈이 좀 녹고 날이 덜 추워서 집을 나섰네요.
그렇지만 산에 올라가니 덜 춥기는요. 그것도 지리산 줄기라는 걸 잊고 있었나봅니다.
몹시 추웠습니다. -
'서암정사'라는 이름, 무슨 뜻일까요.
'서암은 서쪽에 있는 큰 바위이고, 정사란 신앙에 따라 수행하는 사람들이 머무는곳으로 서쪽 큰바위에 있는 수행처라는 뜻이며,
서암정사란 상서로운 큰바위에 있는 수행처 라는 의미' 라고 합니다.
뭐, 좋은 말이네요. 네!
함양군에서 마천면 지나 추성리쪽으로 쭉쭉 가다보면 서암정사가 있습니다. 산 오르막을 조금 오르다보면 이렇게 주차장이 있습니다.
서암정사 바로 앞에도 차를 세워 둘 수는 있는데요. 가까우니까 걸어가도 됩니다. 주차장에는 간단하게 먹을 것을 파는 매점도 있네요.
주차장 바로 위에 갈림길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벽송사로 가는 길입니다. 서암정사는 왼쪽으로 가면 됩니다.
간단하지만 엄숙한 알림글이 있습니다. 지켜야 하겠죠.
이렇게 추운날, 그것도 평일에 누가 있을까 싶었지만 찾아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법당가는 길이 나옵니다. 여기서도 법당 분위기를 해치는 옷차림으로는 출입하지 말라는 글이 있네요. 자주 그런 일이 있나봅니다.
서암정사에는 이렇게 바위에 새긴 조각들이 많습니다. 조각 하나하나 자세히 보면 참 잘 새겼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내 법당이 보입니다. 높은 건물이 대웅전이고 오른쪽에는 종무소가 있습니다.
대웅전입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대웅전 안쪽은 꼭 둘러보고 가면 좋겠네요. 서암정사를 가면 꼭 안쪽을 보고 가세요.
저 건너 보이는 마을이 추성리입니다. 마을 뒤로 지리산이 이어지고 있고요. 눈 쌓인 풍경이 정말 보기 좋네요.
이쪽은 구경 온 사람이 들어갈 수는 없는 곳입니다. 궁금하지만 꾹 참고 그냥 눈으로 즐깁니다.
굴법당입니다. 안쪽은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합니다. 안쪽을 보는 건 괜찮으니 여기도 꼭 보고 가기를 바랍니다. 바위안 법당이라 신기합니다.
대웅전 지붕에 쌓인 눈이 경치를 더 멋스럽게 합니다. 춥지만 겨울 느낌이 가득해서 색다른 볼꺼리가 됩니다.
서암정사 가장 위에 있는 비로전입니다. 계단에 쌓인 눈이 꽁꽁 얼어 그대로 얼음이 되었네요. 미끄러우니 조심해서 올라갑니다.
딱 올라서니 또 깜짝 놀랍니다. 바위마다 불상이 있네요. 이 위쪽에 이런 곳이 있다니 대단합니다.
불상 하나하나 예술같은 조각입니다.
언덕배기에 작은 소나무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분재를 해놓은 듯합니다. 겨울에 올라오는 산은 정말 또다른 맛이 납니다.
돌아오는 길에 산을 보니 눈쌓인 풍경이 참으로 끝내줍니다.
지리산 조망공원 휴게소에 들러 잠시 차를 세우고 눈쌓인 겨울 산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이제 봄이 가득한 날이지만 지난 겨울 이런 풍경이 있었구나 하고 한 번 구경해 보세요.
아래는 지리산 지안재(오도재)입니다.
멋진 길로 아주 이름난 곳입니다.
실제로 보니 멋지던데요. 추워서 사진도 급하게 찍었습니다.
함양 서암정사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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