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여행을 하며 계획에 없던 곳인데 관광 지도에 나와 있어 덮어놓고 가본 곳입니다.
때론 아무 생각 없이 찾아가는 곳이 재밌기도 합니다.
'격암 남사고 유적지'
나중에 알고 보니 어느 드라마에도 나왔다고 하는데요. 드라마를 안 보니 몰랐습니다.
뭘까?
찾아가면서 먼저 든 생각입니다.
호는 '격암'이고 이름은 '남사고'이며 한국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한다는 걸 이때는 몰랐으니까요.
자기 생사문제까지 예언하였고 풍수지리에도 여러 가지 일화를 남겼다고 합니다.
아무튼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정확하게 예언했고 풍수지리에도 뛰어난 인물이었답니다.
아, 그렇구나 하고 찾아갔습니다.
주차장 옆으로 공원이 널찍합니다. 물레방아도 있고, 연못과 정자, 그네도 있고요. 아무튼 유적지 전체가 참 넓었습니다.
가을이 막 깊어가던 때라 가을빛이 맛깔스럽게 나고 있지요.
격암 남사고가 어떤 분인지 위 안내 글을 읽어보면 알게 됩니다. 뭐, 대단한 분이네요. 잘 모르고 있던 우리가 잘못이지요 뭐.
꽤 넓은 유적지를 어느 분이 관리하는지 이거 뭐 우리 안방보다 깨끗합니다. 잔디 삭발(!)도 아주 단정하더군요.
조용한 시골마을이라 그런지 유적지도 조용합니다. 하기야 시간이 오전 9시니 그런 것도 같네요. 날도 흐리고요.
남사고 선생 생가터입니다. 여기는 기념관도 있는데 문이 잠겨 있네요. 9시가 지났는데도 문이 닫혀있네요. 아니면 못 보는 곳인가.
유적지 공원은 넓고 평온하네요. 문이 다 잠겼고 해서 한 바퀴 쓱 돌면 끝입니다. 시간 남으면 이 그네나 좀 타고 오면 될 거 같습니다. -
물레방아는 일찍부터 돌아가네요.
재밌게 돌아보고 나왔지만 사실 더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울진 관광을 계획했다면 한 번 들러보세요.
앞을 예언하는 기라도 조금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울진 격암 남사고 유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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