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팔경 가운데 하나인 울진 평해읍에 있는 '월송정'입니다.
관동팔경이란 강원도를 중심으로 동해안에 있는 여덟 군데의 절경을 말합니다.
그 가운데 가장 아래쪽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는 월송정을 소개합니다.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에 있는 정자입니다.
월송리에 정자가 있으니 월송정이죠. --
정면 5칸, 측면 3칸짜리 정자로 앞에서서 보면 우람한 모습에 감탄이 나옵니다.
'신라시대의 화랑들이 이 곳의 울창한 송림에서 달을 즐기며 선유하였다는 정자이다.'
찾아보면 이렇게 나오는데요. 하여튼 무슨 안내문들 글은 어쨌든 쉽게 안 쓰는군요.
쉽게 말하자면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신나게 뛰어 놀았다는 뜻이죠.
여러 번 고쳐 짓고 했나본데요. 구한말에 일본군, 아니 일본놈들이 철거해 버렸다고 합니다.
지금 지은 건물은 1980년 7월에 복원한 것입니다.
현판은 짧은 기간 대통령을 했던 최규하 전대통령이 쓴 겁니다.
주차장에서 정자까지는 150m입니다. 숲길이 좋아서 숲길로 걷는 걸 추천합니다. 마을 분들 운동하러 자주 오는 곳인가 봅니다.
화랑들이 뛰어놀았다는데 숲을 보니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숲이 정말 대단합니다.
머리 위 숲도 좋지만 발아래 푹신한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숲이 좋아서 그런지 다람쥐도 많았네요. 화랑들 놀던 자리라 그들을 닮았을까요? 다람쥐들이 어찌나 날래던지 한 장도 못 찍었네요.
숲에 둘러 싸인 정자가 우뚝 서 있네요. 자꾸 하는 말이지만 숲이 정말 좋습니다. 관동팔경 할 만합니다.
바로 앞에 왔습니다. 계단 위에 정자네요. 여기서 봐도 웅장한 느낌입니다.
정자에 올라갈 수 있네요. 뚜벅뚜벅 올라가 봅니다.
넓은 정자 마루가 시원하네요. 보기 좋아요. 정자에 올라서면 약간씩 삐거덕거리는 마루 소리가 참 좋더라고요.
정자에서 바라보면 저 앞으로 바다가 보입니다.
아, 이렇게 좋은 곳에서 뛰어 놀았다니, 그 옛날 화랑들이 부럽단 생각도 듭니다.
짙은 소나무 숲을 맛보려면 이곳 월송정을 추천합니다.
정말이지 감탄합니다.
울진 평해읍에 월송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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