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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문화재

설악산 백담사(인제 가볼만한곳)

by 금오노을 2015.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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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는 여러 절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이번에 가본 곳은, 만해 한용운 님이 '님의 침묵'을 집필한 백담사입니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백담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백담사로 가자면 걸어서 가던가, 셔틀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20분쯤 가야 하는 거리고요. 걸어서는 7km를 가야 하니 2시간을 걸어야 합니다.

길이 좁고 버스가 계속 지나가기 때문에 걷기에는 좀 불편 할 겁니다. 

셔틀버스 요금은 편도 2,300원입니다. 나올 때도 타야 하니 왕복 4,600원이네요. -



주차장 바로 옆에서 셔틀버스를 탑니다. 


길게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네요. 여름 휴가철에는 이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휴우....



버스를 기다리는 줄은 길어도 차가 자주 와서 금방 타고 갑니다. 다행이에요. 참고로 들어갈 때는 왼쪽에, 나올 때는 오른쪽에 앉아야 경치가 좋습니다.

우리는 두번 다 반대편에 앉아서 계곡 구경을 전혀 못 했습니다.



구불구불 한참을 달렸습니다. 곡예 운전하듯 찌릿찌릿하고 재밌더군요.

한 20분 달려서 백담사에 왔습니다. 셔틀버스가 많죠. 차마다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백담사를 찾는지.



저 앞에 백담사가 보입니다. 



다리를 지나 대문 역할을 하는 '금강문'입니다. 캬아아~ 이름 멋지네요. 금강문.



금강문 안에는 이렇게 부리부리한 눈과 멀뚱히 뜨고 있는 눈을 볼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눈을 더 오래 보게 됩니다. 



금강문을 지나면 '불이문'인데요. 백담사라고 써 놨네요. 이름표처럼. 문 사이로 저 멀리 보이는 게 '극락보전'입니다. 



만해 한용운 님입니다. '님은 갔습니다'로 시작하는 '님의 침묵'을 집필한 분이죠. 독립운동도 하셨고요.



'만해 기념관'입니다. 



만해 한용운 님 자료를 여러가지 볼 수 있습니다.




극락보전이 보이고요. 마당에는 삼층석탑이 당당히 서 있습니다.



삼층석탑 바로 옆으로 '화엄실'이 있어요. 여긴 한 때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여기 머물렀던 곳이랍니다. 

보통 이런 데라면 이름을 써 놓겠죠. 이름이 없다는 건, 네! 뭐 그다지 자랑할 게 못 된다는 뜻인가 봅니다. 다 알잖아요. 왜 그런지는.



담쟁이넝쿨이 그야말로 담을 가득 덮었습니다. 



동전 던지기 시합이 한창입니다. 저기 가운데 목표에 떨어지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저기 잘 던진 사람들도 소원을 다 이뤘을까요?



절을 꼼꼼하게 둘러보고 싶지만, 사람이 많아서 떠밀려서 보게 됩니다. 대강 둘러보고 나올 수밖에요.

절 앞에 있는 이 멋진 곳은 영실천인데요. 돌탑이 수두룩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경쟁하듯 서로 세워놨답니다. 



돌탑이 많죠. 저 안쪽까지 돌탑이 있습니다. 물이 많지는 않지만 되게 깨끗합니다.



틈 있는 곳엔 또 새로운 돌탑들이 들어섭니다. 물보다 돌이 많은 영실천.



골짜기가 깊어서 그런지 공기가 정말 맑습니다. 기분까지 저절로 맑아지니까요.

깊은 산 속에 들어와서 그런지 그야말로 속세를 떠나서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는 건 그만큼 찾아올 만한 곳이라는 뜻이겠죠.

백담사 그 깊은 골짜기 풍경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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