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도암대'에 관한 안내문부터 보면 이렇습니다.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문신인 퇴계 이황(李滉 1501~1570)은 풍기군수를 지낼 때 고향인 예안(안동)을 오가면서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 있는 도암대라는 바위에서 쉬어가곤 했다 한다.
1934년 지역 유림들이 이 일을 기리기 위해 이황이 쉬어가던 곳에 정자를 세우고 정자 이름을 도암대(陶巖臺)라 하였으며 그 후 1958년 중건하고 1989년 다시 중건하였다.'
바위에서 쉬었다 간 것을 기념하려고 지은 정자라고 합니다.
어떤가요? 지나다 쉬었다 갈만 한 곳이라고 보이나요? 실제로 보면 더 멋스러운 곳입니다.
사실 안내문 보면서 좀 웃긴 했습니다. 쉬었다 갔다고 정자를 지었다니.. 하면서 말이죠. 뭐든 유명한 사람이 하면 그런 법이겠죠.
도암대 앞 길인데요. 예천천문우주센터에서 풍기로 오가는 길입니다. 여기서 2km 쯤 떨어진 곳에 '석송령'이 있습니다. 정말 오래 된 소나무죠. 함께 묶어서 구경하면 됩니다.
도암대 앞쪽 들판에는 벌써 벼 수확을 끝낸 곳도 있네요.
밑에서 그만 올려다보고 도암대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문은 잠겼네요. 생각은 했지만 좀 아쉽네요. ㅎㅎ
담 너머로 훔쳐(?)봅니다. 그냥 정자네요. ^^
앞쪽이 낭떠러지라 사진 찍는데도 좀 위태위태 합니다. 조심해서 앞쪽까지 가서 찍어 봅니다.
쉬었다 갔던 바위에는 이렇게 나무가 한그루 찰싹 달라붙어서 자라고 있네요.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저렇게 살아나다니...
안쪽을 자세히 둘러보지는 못해지만 안쪽이라해서 딱히 더 볼 건 없을 듯 합니다. 전체 풍경만 느껴보면 되죠 뭐.
저 멀리 황금 들판이 탐스럽네요. 가을 들판은 어찌이리 예쁜지 모르겠어요. 아름답습니다.
멋진 도암대를 소개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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