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멋진 문화재단지가 있습니다.
'문의문화재단지' 입니다.
먼저 알고 넘어가야 하니 간단하게 퍼오겠습니다.
'문의문화재단지는 1997년에 개장한 역사 교육장이다.
인류문명의 발달과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사라져 가고 있는 우리의 고유 전통문화를 재현하여, 조상들의 삶과 얼을 되살리고 배우기 위해 설립되었다.'
뭐 이런 내용인데요. 공부 할 목적이 아니면 자세히 몰라도 됩니다.
아, 청주에 이런 문화재단지가 있구나 하는 것만 알고 가기로 합니다.
제천에도 '청풍문화단지'가 있는데 두 곳이 서로 비슷합니다.
전체 안내도 입니다. 열 명 지나가면 세 명쯤 보는 안내판이죠. 이런 안내도는 좀 봐주고 가야 합니다. 그냥 쉭 둘러보고 가는 거보다 뭐가 뭔지는 알고 지나가는게...
어디서 왔는지 어린이집에서 견학을 왔나 봅니다. 이날 이 아이들 쫑알쫑알 거리는 소리가 단지 안에 가득 했습니다.
들어갈 때 천 원을 내야 합니다. 아니 뭐 천 원이면 공짜나 다를 바 없네요. 이런 멋진 곳을 구경하는데....
'문의 문산리 석교' 입니다. 고려시대 만든 다리로 추정한다고 하네요. 충북에 몇 개 없는 돌다리라 귀한 자료 입니다.
전시관 안에는 이렇게 석기시대 사는 모습도 재현해 놓았네요. 저 강에서 고기를 잡아서 불에다가 굽고 있어요. 고기는 구워야 맛이죠.
문화재단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문산관'입니다. 조선 때 세운 문의현 객사랍니다. 관찰사가 일을 보던 '동헌'보다 격이 높은 곳입니다.
객사는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들이 머무르던 곳입니다.
문화재단지에는 '양반집, 일반 민가, 대장간, 저잣거리' 들이 있습니다. 각각 둘러보면서 자세히 알아 갈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더욱 좋겠네요.
대청호가 빤히 바라보이는 문의문화재단지입니다. 오른쪽 앞에 보이는 건물은 미술관 입니다. 안에는 못가봤습니다. 아니, 안가봤습니다. 딴 코너 보면서 너무 시간을 보냈어요.
대청호 바로 옆에 있어 위에서 보는 풍경이 참 좋습니다. 초가 지붕들도 뭔가 정감이 있구요. 바람까지 시원스레 부니 콧노래가 막 나옵니다.
여기는 짚으로 이것저것 만들어내는 공방입니다. 실제 판매도 하네요. 기념으로 하나쯤 사서 가도 됩니다. 뭐 실생활에 쓰려고 맘 먹으면 안되구요.
저잣거리라고 하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문 연 곳이 없네요. 저잣거리는 요즘으로 치면 시장이죠.
낭성면 관정리의 '신방호'씨가 살던 집을 원래의 모습 그대로 복원해서 이전해 놓은 '낭성 관정리 민가' 입니다. 조선 후기 건물이라고 합니다.
푸른빛과 빨강빛이 서로 내가 예쁘다고 뽑내듯 합니다. 이제 조금씩 빨강 빛깔이 이겨 갈 겁니다.
양반가 입니다. 뭐 딱 보기에도 양반이 살 거 같네요.
대체로 옛날 집은(지금도 그렇지만...) 양반 가옥은 바닥이 높습니다. 돌로 바닥을 높이 다져서 됩니다.
왁자지껄 해야 할 저잣거리가 조용~~ 합니다. 뭐라도 하나 사서 가고 싶은데.. 음료수라도 한 잔 마시던가 해야 할 텐데... 아무도 없네요.
재잘거리던 어린이집 아이들도 다 나가고 너무 조용하니 한적하기까지 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여기 사는 사람인가 싶을 만큼 고즈넉한 분위기 였습니다.
주말이면 좀 많이 찾아 오겠........죠.
평일이든 주말이든 어느 때 찾아가도 풍요롭게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문의문화재단지 입니다. (참고로... 화장실도 잘 되어 있습니다. 배가 살살 아파도 편안한 마음으로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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