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읍성 입니다.
낙안읍성, 고창읍성과 함께 남은 조선시대 대표 읍성 입니다.
서산시 해미읍 읍내리에 있고요,
해미는 서해안을 방어하는데 아주 중요한 곳이라 조선 때 왜구를 막고자 쌓은 성입니다.
세종 3년(1421년)에 성이 완성 되었고요. 높이 5m, 둘레 약 1.8㎞ 입니다.
원래부터 규모가 매우 컸습니다. 사적 제116호 랍니다.
해미읍성 바로 옆에 주차장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조금 걸어서 해미읍성으로 들어갑니다. 출입문인 진남문입니다. 수문장이 떡~하니 지키고 있습니다. 보무도 당당히...
진남문을 들어서면 바로 이런 무기가 보입니다. 여러가지 무기를 전시해 놨네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것들이죠.
깔끔한 정원 같은 해미읍성 입니다. 멋진 나무 뒤로 보이는 건물은 옥사 입니다. 요즘으로 치면 교도소가 아닐까요.
저 나무가 저렇게 멋지게 보이지만.. 천주교 박해 시절에 저 나무에 많은 신자들을 매달아 죽게 한 곳입니다. 슬픈 나무죠. 옥사도 천주교 신자들을 주로 가뒀던 곳입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뭐 이런데는 체험도 해보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옥사 안에는 죄수가 수감되어 있네요. 뭔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몸짓 같은데요. 억울한 일 없게 사또가 잘 판가름 해 줄 겁니다.
민가에 왔습니다. 방안에서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부디 열심히 해서 저기... 장원급제라도 하시길....
해미읍성 잘 해놨습니다. 볼꺼리도 다양하고 깔끔하게 단장해 놓았습니다. 구경하는 재미가 있네요.
짚으로 여러가지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는 실제로 이렇게 만드는 모습을 재현하면서 또 만든 공예품을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헛간 입니다. 집에서 헛간은 주로 물건을 두는 창고 입니다.
이쪽은 삼베로 뭔가를 만들고 있는데요. 어르신들이 손수 한땀한땀 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걸 실제 볼 수 있는 기회도 잘 없는데 좋은 구경 하고 갑니다.
실제로 만드는 거 구경도 하고, 또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간다면 또 귀한 구경꺼리 아닐까 싶네요.
초가가 있으면 돌담이 있어야죠. 이런 풍경을 보면 늘 마음이 아립니다. 어릴적 뛰어 놀던 고향 기억이 떠 올라서...
점심 시간이라 삼베를 짜던 분들도 점심을 드시러 간답니다. 그러고보니 우리도 배가 고프네요. ~
객사 옆으로 계단을 올라서면 이렇게 장승동산이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조각을 장승으로 해놓았는데, 거 참 비슷하게 해놨더군요.
비슷하지 않나요? ㅎㅎ
해미읍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청허정' 입니다. '잡된 생각이 없어 맑고 깨끗하다'라는 뜻입니다. 이 정자에 올라서면 천수만까지 보인다고 하는데요,
천수만이 어딘지 몰라서 뭔가 보이긴 해도 그게 천수만인지 알 수는 없었습니다.
정자 뒤쪽으로 나 있는 멋진 산책길 입니다. 소나무 숲이 참 좋네요.
성에 왔으니 성곽을 둘러보자 해서 올라섰는데요. 이렇게 '보행을 제한'한다고 써 놨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그냥 내려 갔습니다. 아쉽네요.
나오는 길에 '진남루'에 올라서서 좀 쉬었다 나옵니다. 여기 마루에 앉아 있으니 바람이 정말 시원하게 불어 옵니다. 더운 날이었는데 여기 앉아 있으니 그만 가기가 싫더라고요.
깔끔하게 잘 마련된 해미읍성 이었습니다.
성곽을 밟아보지 못해서 아쉬움은 있지만 여러가지 볼꺼리가 있어 그 아쉬움을 충분히 달래고 있습니다.
멋진 해미읍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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