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상주보 옆에 경천대가 있고 경천섬공원이 있습니다.
그 경천섬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비봉산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경천섬공원은 4대강 공사를 하면서 함께 만든 인공섬입니다.
4대강 공사를 하면서 그랬죠. 낙동강 살리기라고.. 그때 저도 이 둘레 살아서 잘 압니다.
낙동강은 늘.... 살아 있었어요. 네!
상주시 중동면에 오상저수지가 있는데요. 거기 상류쪽에 보면 비봉산 넘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지금 더 넓게 길을 내려고 하는지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찻길 고개에서 내려서면 예전에 인기 많던 드라마 '상도' 촬영지도 있습니다.
드라마 촬영지 치고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가는 길이 안 좋았거든요. 앞으로는 좀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 사진 오른쪽 위가 '상도 촬영지'입니다. 촬영지라고 해야 초가집 몇 채 있네요.
그 앞에는 뭔 공사인지는 모르겠지만 하고 있습니다. 관광지로 만드는 거 아닌가 싶네요.
청룡사 앞마당까지 자동차가 갈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길이 좁아서 어지간하면 여기 고개마루에 세워두고 걸어서 가는 게 좋겠네요.
거리도 300m밖에 안 되니까요.
걸어가다 보면 또 이런 풍경도 보게 됩니다. 함안 오도재 비슷합니다. 저 안쪽에 상도 촬영지가 있습니다.
조금 걷다보면 청룡사가 있습니다.
청룡사는 법화종의 사찰이고요. 1672년 세운 절입니다. 340년쯤 된 절이네요.
후불탱과 아미타불상을 모시고 있는 절입니다. 소박하고 아늑한 절이죠.
절 구경을 마치고 이제 경천섬공원을 내려다보러 비봉산 전망대로 올라 갑니다.
절에서 전망대까지는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됩니다.
절 안쪽에 보면 이렇게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안 다녀서 그런지 길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늑대가 나오거나 하진 않으니 올라갑니다.
천천히 느긋하게 올라가도 10분쯤 가면 전망대가 있어요.
전망대에 올라왔습니다. 경천섬공원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도남서원도 보이고, 최근에 새로 생긴 국립낙동강 생물자원관도 보입니다. 바람이 꽤나 불어 오더군요.
경천섬공원이라고 멋지게 만들어 놨습니다...만, 좀 안타깝네요. 사실 여기서 할 게 없습니다. 걸어서 둘러보기에는 너무 넓고, 볼만한 꺼리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아무런 시설도 없이 그냥 잔디밭에 나무 심어놓은 거니까요. 독한 마음 먹지않고는 걸어서 둘러보고 싶지 않을겁니다.
상주보 입니다. 여기서 보니 단순하네요.
상도 촬영지 입니다. 외딴곳이고 길이 안 좋아서 인기 많은 곳은 아닌데요. 최근에 좀 깔끔하게 정리를 한 듯 합니다. 이 둘레를 관광지로 하려는 거 같습니다.
경천섬공원을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다리는 좀 예쁘네요. 전망대에서 지켜보니 찾아오는 이도 몇 없지만 구경 오는 이들도 이 다리 중간까지 왔다가 다들 돌아갑니다.
도남서원입니다. 큰 서원이죠. 1606년에 세운 서원이고 영남의 으뜸 서원이라고 합니다.
경천섬공원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이고 낙동강도 잘 보이는데요. 한가지 또 잘 보이는게 있습니다. 녹조. 여기도 녹조가 또렷하게 보이네요. 아이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한번쯤 시간 내서 올라가볼 만한 곳이 바로 이 비봉산 전망대가 아닌가 싶네요.
해가 쨍한데도 뜨겁지 않을 걸 보면 이제 가을이 성큼 다가 왔습니다.
하긴 이제 추석이 보름도 안 남았으니 가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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