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도읍지였던 부여에 능산리 고분군이 있습니다.
이름대로 부여 능산리에 있습니다.
부여에 있는 고분군이라 백제 왕실의 고분군이라 추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덤 대부분을 누군가 도굴하는 바람에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하네요.
어쨌든 귀한 고분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평일이었고 비가 내리는 날 입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고분을 둘러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들어가는 요금은 단 돈 천원 입니다. 그런데 이날은 공짜네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기념으로 공짜로 들여보내 준다고 했던가 그랬던거 같습니다.
이젠 며칠 지나면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으니 이 머리를 우째야 할지 모르겠네요.
무덤은 모두 7개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가 어찌나 잘 되어 있는지 모릅니다. 잔디 밟기가 미안할 정도로 말이죠.
어쩌다보니 이분들 하고 계속 같이 옮겨 다녔네요. 부부끼리 오신 분들인데 아주 꼼꼼하게 둘러 봅니다. 우리도 어디가면 참 자세히 보는 편인데, 이분들한테는 손 들었습니다.
비가 오고 있으니 잔디가 더 푸르게 보입니다. 이런 날씨는 참 좋네요. 여기서 비가 더 많이 내리면 곤란합니다.
여기가 1호기 고분인데요. 안쪽으로 들어 갈 수 있게 해놨습니다. 들어가도 볼 수는 없고요. 자리를 옮겨서 가보면 똑같은 모형으로 해서 볼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어느 블로그에는 이렇게 써 있더군요. 너무나 정갈한 빵떡 같다고.... 그렇게도 보입니다.
잔디밭이 꽤 넓은데요. 정말이지 관리하는데 힘 좀 들겠습니다. 정리를 잘 해둔 덕분에 눈요기는 좋습니다.
저 숲속에는 쉼터가 있더군요. 비가 와서 날이 궂으니 아무도 쉬지는 않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구요. 지나가는 게 쉬는 거니까요.
비는 오지만 또 이런 날이 은근히 덥기도 합니다. 둘러보는 데 넓다보니 많이 걷고, 많이 걷다보니 땀이 좀 납니다.
1호기 고분을 그대로 모형으로 해둔 곳입니다. 안쪽으로 가면 벽화를 볼 수 있답니다.
그러니까 벽화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잘 그렸네요.
백제 왕실의 절터였던 능사인데요. 부여에 있는 백제문화단지에 가면 이 능사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전시관이 있습니다. 한 번 들어가서 봐야죠.
전시관 안쪽에는 여러가지 볼만한 게 있습니다. 차분히 둘러보고 안내글을 읽다보면 재미 있습니다. 위 사진은 삼국시대 왕과 왕비가 입던 옷 입니다.
전시관은 작습니다. 간단하게 구경할 수 있네요.
신암리 고분입니다.
궁금하니까 또 안쪽을 살펴봅니다. 별다는 거 없습니다. 당연하죠. 무덤 안에 뭐가 있을까요.
드디어 한바퀴 다 둘러봤습니다. 다시 걸어서 밖으로 나갑니다.
밖으로 나오니 처음 왔을 때보다 차가 더 많습니다. 어쩐지 뒤에 사람들이 좀 보이더라니....
생각지도 않던 고분군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서산으로 가는 길인데 국도로 지나다 부여를 갔는데, 그 덕분에 이 고분군을 보게 되었네요.
이쪽으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한번쯤 가볼만한 곳입니다.
부여 능산리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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