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에 있는 삼존석불(삼존석굴)입니다.
자연 동굴 안에 미타 삼존석불이 모셔져 있는 곳입니다.
날씨 따뜻한 봄날 여기 삼존석굴에 가봅니다.
안내문에 따르면 이 석굴사원이 경주 토함산에 있는 석굴암보다 조성 시기가 1세기 앞선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석굴사원의 '효시'가 된다.. 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저 석굴 앞에 올라서서 볼 수는 없습니다. 문화재 보호 때문에 절 마당에 서서 올려다 보는 수밖에 없답니다.
그것도 절 마당에는 기도터가 있고 또 뭘 가리고 막고 해서 잘 안보이네요.
이날도 사진 찍은 게 저렇게밖에 안 되네요. 삼존석불이니 불상이 세 개 있어야 하는데 두 개 밖에 안 보입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에도 불상이 있는데, 이날은 사진 찍히는 각도가 이것밖에 안 되니..... 나머지 하나는 그냥 가서 보세요.
사진에야 다 못찍었지만 가서 보는 거야 이리저리 자리 옮기면서 다 볼 수 있으니까요.
주차장은 삼존석불 맞은편에 있습니다. 넓직하게 자리도 넉넉하니 여기 세우고 걸어가면 됩니다. 몇 백 미터 걸어가면 되는데요.
상가에 골목도 좁고 한데 또 굳이 차를 끌고 들어갑니다. 마땅히 차 둘 곳도 없고 하니 제발 좀 걸어서 가세요. 걸어서 3분이면 됩니다.
여기도 부처님이 오실 준비를 하고 있네요. 이달 25일이 '석가 탄신일'이라 연등을 쭉 달아와서 곧 부처가 오시겠구나~ 하고 알 수 있겠어요.
사실 연등을 가까이서 보다가 또 한번 흠칫 놀랐습니다. 아니 글쎄 이 연등 밑에도 made in china 하고 써 있더군요. --
종합안내도 한 번 봐주고 갑니다. 대게 그냥 아무 생각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여길 갔다왔는데도 나중에 생각하니 그게 뭐였는지 도통 모를 때가 많지요.
그래서 어지간하면 안내도나 설명글은 꼼꼼히 보고 갑니다. 뭐 그래도 나중에 생각 안납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고 아 그랬구나..할 때가 많고요.
사실 이날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에 어지간하면 손 대는 걸 싫어해서 사람 없을 때를 기다렸다 찍는데, 이 사진도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겨우 없을 때 찍었네요.
이게 '군위 삼존석굴 석조비로좌나불좌상' 입니다. 이름이 어렵죠? 그래서 설명글을 퍼서 가져와 봤습니다.
삼라만상의 원칙을 불교에서는 법(法)으로 표현하며, 법을 부처로 형상화한 것이 비로자나불이다.
어떤가요? 이해가 가죠? 그러니까 앉아 있는 부처.. 라고 하면 되겠네요.
삼존석불인데 두 개 밖에 안보이는데요. 사진을 이렇게 못찍고 삽니다. 그..그래도 왼쪽으로 아주 살짝, 얼핏... 슬며시 보이네요.
노래로도 나온 글이죠.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이 글은 고려말의 띄어난 고승인 '나옹선사'의 선시입니다.
문화재를 보호해야 하니 삼존석굴에 올라가지는 못합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기다리며 지금도 연등을 계속 달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은 5월 25일 입니다. 사찰에서는 가장 큰 행사가 되겠네요.
푸른 나무숲이 시원하네요. 뜨거운 날이라 그런지 이제 숲그늘로 저절로 찾아 가서 쉬게 됩니다.
휴일이라 오가는 사람이 많으니 상가에 물건 파는 분들도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사실 요즘은 이런 곳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자연 바위의 굴속에 있는 삼존석불.
제2의 석굴암이라고 하는 경북 군위에 있는 삼존석불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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