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산북면 대하리에 있는 '장수황씨종택'을 소개합니다.
이 건물은 조선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황희(黃喜, 1363~1452)의 7대 손인 칠봉(七峯) 황시간(黃時幹, 1558~1642)이 여기서 거주 했다고 합니다.
지금 건물은 그때의 모습과는 다르게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건물은 문경 지방의 양반 가옥으로서 원형이 거의 잘 보존되었고, 특히 안채의 평면 구성에서 몇 가지 특성이 남아 있어 이 지방 민가연구의 자료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장수황씨 종택은 안채와 사랑채. 중문채. 솟을대문과 행랑채가 있습니다.
오른쪽에 따로 사당과 유물각이 있으며, 유물각에는 방촌의 증손인 입향조 황정의 분재기와 방촌 유물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솟을대문 앞에 명패처럼 이렇게 전화번호가 써 있습니다. 궁금한 점을 언제든 전화하면 알려주실 거 같습니다.
경북 기념물 제135호인 장수황씨 종택의 탱자나무 입니다. 400년이 훨씬 넘은 나이랍니다.
탱자나무에 대한 안내글입니다. 꽃을 피우면 더 보기 좋을 듯 하네요.
역시 우리 한옥은 언제봐도 멋집니다. 지붕을 보면 자연스런 곡선이 아름답네요. 멋진 사랑채입니다.
사랑채에 곱게 쓰인 한자인데........ 네. 거기까지.
마루가 특이하게 2중으로 되어 있네요. 계단처럼.... 이런 마루 보기 쉽지 않지요.
아궁이에는 군불을 지핀 흔적이 보이네요. 집은 온기가 없으면 이내 무너지고 말죠. 특히 한옥은...
안채입니다. 안채는 정면 7칸, 측면 2칸의 평면이다. 안채 왼쪽으로 사랑채와 유사한 안사랑공간이 있습니다.
시원한 마루가 보입니다. 여름에 여기 앉으면, 아니 누워 있으면 잠이 절로 올 거 같네요.
마당에 우물이 있는데 생각보다 깊더군요. 물도 있고..
중문채입니다. 솟을대문을 들어서서 오른쪽에 바로 보이는 건물인데요. 오래전 불이 나서 중문간과 마굿간이 타버리고 지금은 이렇게 일부만 남았습니다.
이상, 후손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장수황씨 종택이었습니다.
종택을 나서서 단양으로 가는데 백두대간의 길목중 하나인 벌재를 넘어갑니다.
비가 오더니 안개까지 끼고... 앞이 거의 안보일만큼 어두워졌습니다.
벌재에 올라서니 그 안개 낀 모습이 한폭 그림처럼 보입니다.
멋지네요.
몇 장 찍어놓고 벌재를 지났습니다. 아름다운만큼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서 늘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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