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손'으로 잘 알려진 호미곶입니다.
호미곶이란 호랑이 꼬리라는 뜻으로 붙은 이름입니다.
호랑이를 닮은 우리나라 지도에서 딱 꼬리 있는 자리가 바로 여기 호미곶입니다.
또 상생의 손이 있는 곳으로도 이름이 나 있죠.
상생의 손은 바다에 하나 육지에 하나, 왼손 오른손이 하나씩 있습니다. 상생이니까 서로 화합하며 살아가자.. 뭐 그런 뜻입니다.
버스로 여행하는 분들은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200번 시내버스를 타고 구룡포까지 갑니다.
200번 버스는 자주 있어요. 구룡포까지는 30-40분 걸립니다. 그리고 구룡포에서는 호미곶까지 오가는 시내버스를 타면 되고요.
15분쯤 걸립니다.
시내버스에서 내리면 '새천년기념관'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여기 들어가서 먼저 둘러봤어야 하는데 바다에 눈이 팔려서 안쪽 구경은 못했네요.
이날은 밴드 공연을 하던데요, 3시 넘어서 도착했더니 앵콜곡 하고 마치더군요. 조금만 더 빨리 갈 걸...
새천년기념관 건물이 모양이 남다르네요. 이날 호미곶에 온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
'연오랑 세오녀상'이 여기 서 있네요. 연오랑과 세오녀는 신라때 부부입니다.
이 부부에 관한 설화도 있는데 성실히 찾아서 읽어 보시면 됩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바다는 언제봐도 시원하죠. 파도 소리가 방파제만 때리는 게 아니라 우리 가슴도 때립니다. 시원하구로....
상생의 손이 육지와 바다에 있는데, 아무래도 바도에 있는 게 더 인기가 많습니다. 배경이 좋으니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이래서 사람도 배경이 있어야...........
특히 바다에 있는 이 손은 해뜰 때 더 멋지다고 하죠. 갈매기도 하나씩 올라가 앉아 있으면 더 좋고....
바위덩어리 위에는 갈매기들이 진을 치고 사네요. 관관객들이 던져주는 과자를 먹느라고 저렇게 모여 있더군요.
전망때쪽으로 사람들이 끊임없이 밀려오는 통에 뭐 길게 있지도 못하겠더군요. 대충 보고 나가야 합니다.
요즘 셀카봉이 대세인지 왠만하면 다 하나씩 가지고 다니네요. ㅎㅎ
아, 사람 정말 많습니다. 늘 한가롭게 구경하고 싶은 마음 꿀뚝인데 안 되죠.
과자를 기다리고 있는 갈매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바닷가에서 과자를 많이 팔더라니... 얘들한테 던져주라고 파는 거 였군요.
눈빛이 좀 애처로운가요? 과자 좀 던져 달라고? ㅎㅎ
바위마다 갈매기들이 많아요. 저것들 싸놓은 똥이 페인트칠 같네요.
여기도 갈매기, 저기도 갈매기...
하아.. 한쪽에는 저렇게 바다를 벗삼아 회도 먹고 쐬주도 한 잔 하고.. 시간만 있었다면 가서 한 잔 하는 건데...
호랑이 꼬리라는 호미곶...
워낙 사람이 많아서 사실 밀려나듯 나왔습니다.
시간이 자유롭다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평일에 가기를 추천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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