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꽃들이 피어납니다.
이제 벚꽃도 활짝 피어나는데요, 그 가운데 구미 낙동강 벚꽃길을 한 번 가봤습니다.
이거 뭐 해마다 보는 꽃인데도 볼 때마다 새롭고, 그 꽃을 보는 것만도 기분이 좋아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여기 낙동강 길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활짝 피어있을 거 같네요. 그 안에 바람이 좀 세게 불거나 비라도 오는 날엔 내년을 기대해야 합니다.
구미 낙동강길에 벚꽃을 보려면 이번 주에는 가야하겠습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시원할 줄 알았더니 나서보니 꽤나 햇살이 따갑더군요.
어쨌든 50.4mm 1.4 렌즈를 사진기에 물리고 낙동강가로 갑니다. 자전거를 열심히 굴려서.....
꽃 사진을 찍으며 지나가다보니 군데군데 차를 세우고 서서는 풍경을 찍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꽃을 활짝 피어있는 이런 길을 보면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지죠.
꽃을 보니 길어야 일주일 갈 거 같습니다. 가까이 사는 분들은 서둘러 이 꽃길을 한 번 즐겨보세요.
임은동에서 남구미대교로 가는 길입니다. 길가에 예쁘게 핀 꽃들이 아주 보기 좋네요.
낙동강 길입니다. 벚꽃이 아주 활짝 피었습니다. 생생 지나던 차들도 걸음이 느려지더군요. 아, 물론 그대로 팽팽 지나가는 차도 있습니다. 어제도 이 길을 지나간 사람이겠지요.
거의 해마다 찍는 벚꽃 사진이라 그런지, 늘 사진도 그대로 입니다. 해마다 가던 길, 해마다 피는 꽃, 해마다 찍는 사진.... 그래서 사진이 늘 같습니다.^^
아, 아름답지 않나요. 지나가는 차 소리에 문득문득 깨지만 이 꽃길을 보고 있으니 꿈 꾸듯 아련하게 빠져듭니다. 참 예쁘네요.
자전거 타고 자주 오는 길이지만, 이 길은 모양이 여러번 바뀌는 곳입니다. 이 둑 아래로 말이지요. 어느날 가보면 뭔가 하나 생겨있고, 어느날 가보면 또 없어졌고..... 네!
자전거 타고 가다가 좀 쉬었다 가라고 해놓은 곳입니다. 여길 수도 없이 지나갔지만 자전거 타고 가다 여기서 쉬는 사람 못봤네요.
나 또한 사진찍을 때 아니면 그냥 지나갑니다. 자리든 뭐든 뭔가 잘 못 만든 거란 생각이 늘 드는 곳입니다.
차들이 많이 지나는 곳이라 차가 없을 때를 기다렸다가 찍어 봅니다. 차가 지나갈 때 보다는 그림이 낫더군요. 그래서......... ^^
자전거 길은 저기 아래로 저렇게 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쉼터는 이 길위에 있으니 아까 위에 있는 쉼터가 거의 쓸모가 없는 거 아닌가요. --
구미시청에서 나온 청소차가 이 찻길을 싹싹 청소하며 가던데요. 글쎄 이렇게 꽃잎이 떨어져서 나뒹구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좀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꽃잎이 떨어지면 눈이 날리듯 예쁘고, 차들이 지날 때는 꽃잎이 바닥에서 휙휙 날려가는 모습도 괜찮던데 청소차는 인정사정없이 싹 쓸어가 버리네요. ㅎㅎ
길가도 정성스레 가꾸어 놓았습니다. 정말 구미에 살면서 안타까운 건... 참 멋지게 해놓은 곳은 사람이 거의 안다닌다는 겁니다. 이거 왜 그럴까요?
바람이 제법 불더군요. 그래서 꽃잎은 끝임없이 떨어집니다. 이러다가 며칠 안가서 다 떨어지겠네요.
찻길에는 청소차가 싹 정리를 해서 꽃잎 하나도 없지요.
남구미대교에 있는 저 전망대는 왜 만들었나 모르겠습니다. 관리비는 꾸준히 들어갈 텐데 대관절 저길 올라가서 뭔 전망을 하라고 한 건지 궁금합니다.
여러번 지나가며 봤지만 딱히 저기 올라가는 사람도 없습니다. 호기심에 올라보지만 가봤자 아무것도 없고 그렇다고 뭔 시원한 볼꺼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전망대에 올라왔습니다. 그저 유리밖으로 이렇게 내려보는게 답니다. 그나마 벚꽃길은 잘 보이네요. 안쪽에 뭐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바로 내려옵니다.
남구미대교에서 임은동으로 가는 길입니다. 벚꽃 길이 예쁘지요.
지주중류비에 왔습니다. 여기에도 아래쪽으로 벚꽃이 예쁘게 피어 있네요. 그래서 올라와 봤습니다.
저 멀리 남구미대교가 보입니다. 왼쪽에 살짝 탑처럼 솟은 게 위 사진에 있던 전망대 입니다.
여기도 벚꽃이 더없이 활짝 피었습니다. 보기 좋군요.
지주중류비 오르는 계단에서 보면 꽃이 더 가까이 보여서 눈이 더 즐거워집니다.
망원이 아니라 아쉽네요. 아, 망원렌즈 들고 올걸... 하긴 그거 챙겨오면 또 짐이 무거워지고...
지주중류비를 지나는 아래쪽 길에 가득한 벚꽃을 보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여기 앞에도 나무 한 그루가 희한하게 올라와 있네요. 아래에서 갈라진 줄기가 서로 휘감아 가며 껴안고 있군요. ^^
지주중류비 옆에서 본 유채꽃입니다.
지주중류비입니다. 고려말 야은 길재 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비입니다.
구미 낙동갈 둘레길 벚꽃을 구경했습니다.
바람이 확 불어서 떨어지기 전에 이쪽 길에 들러서 벚꽃 구경 해 보세요. 꽃길이 참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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