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케이블카입니다.
오랜만에 가는 산이라 걸어서 올라가야 하지만 기계 힘을 빌렸습니다. ^^
기계 힘을 빌리자니 빌리는 값을 내야 합니다.
오르내리는데 드는 값은 단돈(!) 9천 원.
이날 어느 분은 부모님을 모시고 형제와 함께 왔는데 모두 일곱 명. 합계 6만 3천 원. 워.. 적은 돈이 아닙니다.
아무튼 편한 대신에 지갑을 크게 열어제껴야 합니다.
케이블카는 앞 뒤로 각각 세 명씩, 여섯 명 가량 탈 수 있는데요, 함께 간 사람끼리 한 곳에 타고 오를 수 있도록 합니다.
앞뒤 어느 자리가 좋다고 할 수 없이 다 괜찮습니다. 양쪽 다 짜릿하고 재밌으니까요.
올라가는 시간이 7분이라고 하는데, 그 보다는 좀 짧은 거 같더군요.
팔공산 케이블카를 타러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일요일이면 사람이 많은데요, 그래도 케이블카가 금방금방 돌아가기 때문에 바로 타고 올라 갈 수 있더군요.
매표소 입니다. 기념품도 함께 팔고 있고요. 표끊고 지갑을 굳이 닫기 싫다 싶으면 몇 가지 좀 사서 가도 됩니다.
열심히 올라가며 찍은 사진 입니다. 생각보다는 빠르게 움직입니다.
어느새 케이블카에서 내려 마운틴블루에 서 있습니다. 케이블카가 연신 올라오는 거 처럼 사람들이 많습니다.
쉼없이 오르내리는 케이블카입니다. 사실 이렇게 간단하게 산에 오르면............. 네, 그리 재미는 없습니다.
누군가 눈사람을 예쁘게 만들어 놨네요. ^^
한쪽으로는 사랑의 자물쇠를 오만상 걸어놨습니다. 자물쇠를 산에 걸어 잠그면 사랑이 꿈쩍없이 이어지나 봅니다.
많이 걸려 있네요. 저마다 깨알같이 글을 적어서 마음을 써 놨습니다. 살짝살짝 읽어보는 재미도 있고요.^^
아따, 어디 글인지 알아보지는 못하겠지만 오래 사랑하자 뭐 그런 얘기겠죠. 잘 살아보세.. 뭐 그런 얘기가 써 있거나 그렇겠죠. ^^
길 중간에 이렇게 사진 찍는 곳을 해놨네요. 이거 하나 찍겠다고 한참 줄서서 기다렸습니다. 뒤에 대기조가 있어서 또 금방 찍고 나와야 했구요. ^^
저 멀리 꼭대기가 보이네요. 맑은 날이면 구미에서도 저 꼭대기가 보입니다.
전망좋은 곳에서는 사람들이 사진 찍기 바쁩니다. 좀 서서 지켜보니 별별 이야기가 다 있네요. 사진 못 찍는다고 타박하는 사람, 왜 발만 찍었냐는 사람... 아무튼 재밌습니다.
마운틴블루가 보입니다. 먹을 것 팔고 이것저것 마시고 하는 곳입니다.
마운틴블루 앞에는 작은 조각상이 하나 있는데, 여기도 동전이 들어있네요. 저럴 줄 알았으면 저 통을 더 크게 만들 걸 그랬네요. ㅎㅎ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아래쪽에 오니 케이블카 정비 공구들이 즐비하네요. 이걸로 열심히 정비를 하는 분들이 있어 우리가 안전하게 타는 거겠죠.
케이블카 판매소를 빠져나와서 좀 앉아 쉽니다. 일요일이라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휴우...
걸어서 오르는 것도 좋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니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이런 거 타는 걸 참 어려워하는데도 팔공산 케이블카는 조금 짜릿함이 있을 뿐, 나름대로 즐거웠습니다.
한번쯤 이 케이블카를 타고 팔공산을 한 번 올라보세요.
재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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