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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곳

전주 한옥마을 (전주 가볼만한곳)

by 금오노을 201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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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있는 아름다운 한옥마을로 한 번 가볼까요?

전주 여행 일번지..라고 하는 한옥마을입니다.



역시나 여행은 대중교통이 재밌습니다.

구미에서 전주까지 시외버스로 두 시간 이십 분이 걸립니다.

갈 때 버스 안에는 열 사람 쯤 타고 있었네요. 버스 기사분 말에 따르면, 구미전주 구간은 재미 없는 구간이라고 합니다.

뭐, 장사(?)가 잘 안되는 구간이니까요. ^^


전주로 가는 버스 안입니다. 나중에 한옥마을 가서 보니 이 버스에 탔던 분들을 다시 만나기도 했습니다. 올 때도 같은 버스로 돌아왔고요.  


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한옥마을까지는 택시를 탔습니다. 4천원 조금 넘는 요금이 나옵니다. 터미널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택시에서 내렸는데 맙소사! 비가 내리네요.

비가 올 걸 생각도 안했기 때문에 당황스러웠습니다.

다행히 많이 내리는 건 아니었고 그저 다니기 불편할 만큼만 내립니다.

처마 밑에 서서 한참을 기다립니다. 비가 그치기를....


아무튼 비가 줄었고 아침부터 쫄쫄 굶은 배가 밥 달라고 소리 칩니다.

전주는 비빔밥이 이름 났죠. 

한 그릇에 2만원 짜리도 보이고.... 기겁 하겠네요. 만원 아래로는 밥 먹기도 힘들 거 같습니다. 요즘 관광지에 가서 밥 값을 보면 다리 힘이 쫙 풀립니다.

엄청 비쌉니다. --


발품을 팔아서 좀 더 돌아 다녀봅니다.

한옥 마을 골목골목이 상점이고 식당이고 물건파는 곳입니다.

돌아다니면서 느끼게 되는 건, 과연 여기가 한옥마을인지, 한옥마을을 핑계삼은 시장인지 헷갈리더군요.

엄청나게 긴 줄을 기다려서 뭔가를 사먹는 모습을 보면, 볼꺼리가 있는 경기전에도 구름 관광객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한참을 돌아다녀서 그나마 좀 값싼 집으로 들어갑니다. 

비빔밥이 맛있다고 그렇게 소문난 전주인데........... 우리동네 롯데마트에서 사먹는 돌솥비빔밥이 더 맛있다는 결론을 내린 걸로 식사체험(?)은 마쳤습니다.



역시 이름난 곳이라 사람은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 없는 장면을 기다렸다 사진을 찍자니 찍을 사진이 없더군요.

저는 사진에 다른 사람 찍혔을 때 모자이크로 얼굴 지우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될 수 있으면 다른 이들은 안 찍으려고 애를 씁니다.

정말 어쩔 수 없이 찍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그런 상황을 안만나려고 진짜 기를 쓰고 사진을 찍습니다. 그..그래서 너무 힘듭니다. 이런 사람 많은 곳에 오면.....찍을 사진이 없습니다.



이 사진 한 장 찍자고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겨우 사람 없을 때 잠깐 얼른 촬칵 찍고 갑니다. 허름해 보이지만 카페입니다. 



경기전에 들어왔습니다. 바깥에 상점마다 사람들이 긴 줄을 만들어서 기다리고 있던데 볼꺼리 있는 이런 곳에는 또 그만큼의 사람이 없더군요.



그나마 한가로워 보여서 좋네요. 이 담장 너머에는 사람들이 엄~첨 많습니다. 입장료가 있어 많이 안 들어오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




경기전 안에 있는 조선 제8대 왕 예종의 태를 담아둔 곳입니다. 어느 누가 그러더군요. 이런걸 왜 보관 해놓냐고...

하다못해 요즘에도 아이의 태를 보관해서 가지고 있는 부모가 있습니다. --;



전주 사고 입니다. 사료를 보관해 놓은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쉽게 말하면 책 보관한 곳이구요. 올라가서 볼 수 있어 좋더군요.



한옥마을은 식구들 끼리도 오지만 연인끼리 오는 사람이 훨씬 많더군요. 보기 좋아요. 그런 모습들.... ㅎㅎ



저마다 사진찍고 다니면서 이 멋진 풍경을 감상합니다. 




경기전을 둘러보고 한옥마을을 나왔습니다.


좀 더 시간을 들여서 꼼꼼하게 돌아보고 싶었는데, 이날은 날이 꽤나 추웠습니다.

춥기도 추웠고, 상점으로 덮힌 한옥마을에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생각하던 모습과는 좀 달라서 그냥 실망스런 마음으로 돌아서 나왔습니다.

가기 전에 다른 분들 블로그를 보면서 많이 찾아봤는데, 한옥 풍경이나 전통 이런건 없고, 거의 대부분 글이 먹는 얘기더군요.

직접 가서 보고나니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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