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드리 돌담길을 느긋하게 걸으면서 옛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예천 금당실 마을입니다.
물에 떠있는 연꽃을 닮았다고 해서 '금당실'이라고 이름 붙었다고 하네요.
마을 앞에 있는 소나무숲도 아주 멋지더군요.
아주 멋진데 사진은 안 올립니다. 그런건 가서 눈으로 직접 보는게 나은 거 같아서요. ^^
(사실은 사진이...영.... 네... ~~)
소나무 숲을 지나면 마을 돌담길이 멋들어지게 펼쳐집니다.
보통 전통마을을 다녀보면 담장이 참 높아요. 거기다 대문까지 잠겨 있으면 그냥 골목만 지나가는 수밖에 없는데요.
여긴 담장도 높지 않고, 대문은 보란듯이 쫙쫙 열려 있습니다. 대문이 아예 없는 곳도 있고요.
이런 마을 길을 걸을 때는 좀 느긋하게 걸으면서 구경하는게 좋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 봐야겠죠.
마을 길은 거의 돌담으로 이어집니다. 아주 잣대로 잰 듯이 반듯반듯 합니다. 너무 반듯하게 잘 재놔서 그게 흠이라면 흠이랄까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마을 길도 꽤 긴 편인데요. 돌담으로 쭉 이어져있으니 참으로 경치가 멋집니다.
겨울에 전통마을에 가면 그 느낌이 또 다릅니다. 풀과 나무들이 옷을 벗어서 오히려 마을 속살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으니까요.
골목을 돌아서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는 마을 분을 봅니다. 손자들 등에 태우고 조심조심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따뜻한 웃음이 지어집니다.
생각보다 마을 길이 꽤 길더군요. 한참을 걸으면서 구경을 하게 됩니다.
금당실은 약 600년 전 15세기 초에 감천 문씨가 처음 터를 잡았답니다. 그 뒤로 사위인 함양 박씨 ‘박종린’과 원주 변씨 ‘변응녕’의 후손들이 마을을 일궜다고 하네요.
마을에는 금곡서원, 추원재, 사괴당 고택, 양주대감 이유인의 99칸 고택터, 조선 숙종 때 도승지 김빈을 추모하는 반송재 고택 등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고택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고요, ‘지게나뭇길’이라는 돌담 흙길을 걷는 것도 또다른 맛입니다.
문화체험마을로 뽑힌 마을답게, 소달구지 타기, 농사체험, 전통 음식 체험, 서예 교실을 체험할 수 있고 주말농장도 운영합니다. 자세한건 금당실 홈페이지에서 알아보세요.
담장이 높지 않아서 안을 훤히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전통마을과 다른 모습입니다.
아유.. 담장을 둘러보다면 꽤나 다리가 아픕니다. 겨울이라 춥기도 했고요. 생각보다 꽤나 길이 길어요...
아,,,아직도 많이 남았네요. ^^
크기는 작아도 우리 한옥은 참 예쁩니다. 집을 참 멋드러지게 짓는데요. 우리 선조들 솜씨가 대단합니다. ^^
한참을 둘러봤습니다.
정말 골목이 꽤 길더군요. 나중엔 다리가 아팠습니다.
거기에 겨울이라 찬바람이 휭휭 불어제끼니 몹시 추워서 혼났습니다. 그래도 담장보는 재미에 빠져서 다리 아픈 거, 추운 거 다 견딜 수 있었습니다. ^^
돌담길 구경하고 나와서 용문면을 걷는 것도 괜찮지 싶네요.
뭐랄까, 여기도 옛 모습이 그대로 있는 거 같습니다. ^^
아름다운 돌담길을 걸으면서 옛 풍경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예천 금당실 마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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