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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곳

가을빛 짙어가는 해평 도리사[구미가볼만한곳]

by 금오노을 201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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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해평면 송곡리 도리사입니다.

신라 최초의 절이라고 전해집니다. 김천 직지사의 말사이며 아도가 창건했다고 합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8일 도리사 풍경입니다.


구미...

아이고 여기 살다보면 참 갈 곳이 없습니다.

금오산, 천생산, 동락공원... 뭐 이쯤 빼고나서 어딘가 가볼까 생각하면 고민이 시작됩니다.


자전거 타면서 몇 년 동안 구미를 다녀봐서 더합니다. 구석구석 문화재란 문화재도 다 둘러봤고 구미 둘레 산이란 산은 한 번씩 다 가보고....

딱히 갈 곳이 없습니다. 

그래도 다행이죠. 해평면 송곡리에 걸출(?)한 도리사란 절이 있으니까요. ㅎㅎ





대중교통으로 가는 분들은 이렇게 가세요.

구미역 앞이나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서 선산이나 해평가는 시내버스를 타세요. 선산이나 해평가는 시내버스는 자주 있습니다.

일단 도리사로 가는 시내버스는 선산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3시 30분에 있습니다. 선산에서 타려면 10시 이전에 선산까지 가야겠죠.

시내버스는 도리사 아래 주차장까지 가는데 40분쯤 걸립니다. 이 버스가 도리사 갈 때 해평정류장에 들렀다가 갑니다. 

해평정류장에서 도리사까지는 10분쯤 걸리니까 시간 맞춰 해평정류장으로 가서 기다렸다가 도리사 버스를 타도 됩니다.

도리사에서 버스는 바로 다시 돌려서 선산으로 돌아가고요. 


실컷 구경하고 오후 시내버스를 타고 나오면 됩니다.  

도리사 아래 주차장에서 4시 10분에 출발합니다. 도리사 아래 주차장에서 도리사 까지는 걸어서 30분쯤 걸립니다.


시내버스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면 해평터미널 까지 시내버스로 가서 거기서 택시를 타고 도리사까지 가도 됩니다.

2013년 11월 현재 택시비는 13,000원 입니다. 절 바로 앞에까지 가는 요금입니다.

구미 시내에서 택시타고 가면 좀 더 비싸니까 택시로 가야 할 때라면 해평가서 택시 타는 게 가장 나을 겁니다.

시내버스에서 내리는 아래 주차장에는 식당도 있으니 먹을 건 걱정 안해도 됩니다. ^^ 




도리사 안내도 입니다. 도리사는 꼼꼼히 둘러 봐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안내도 잘 봐두고 하나하나 살펴 보면서 가면 좋습니다.



먼저 절을 뒤로 하고 뒤에 있는 산으로 잠깐 올라갑니다. 주차장 앞에서 올라가면 됩니다. 



법당만 보고 가는 것보다 또 이렇게 가볍게 산쪽으로 올라가 보면 가을 냄새를 흠뻑 맞을 수 있어 더 좋네요.



소나무 숲이 시원합니다. 풍경도 좋구요.



조금 올라가면 이렇게 아래쪽을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 낙동강이 흐르고 건너편으로 고아읍이 보이네요.



정상까지 1km 남짓 되니까 산 좋아하는 분들은 쭉 올라가면 됩니다. 



우리나라 산은 어딜 가든 이렇게 돌을 쌓아 둔 곳이 많네요. 이 둘레에도 작은 돌탑이 엄청 많습니다.




다시 아래로 내려와서 도리사로 가는 길입니다.



도리사 적멸보궁이 보입니다. 절마다 있는 대웅전이 아니고 도리사는 적멸보궁이네요. 그게 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불자가 아니라서... 아, 그런갑다 하고 다니는게 좋지 뭔가를 공부하면서 구경하는 건 썩 좋아하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 ^^



울긋불륵한 나무와 어우러져 가을 느낌이 살아나네요.




흙벽이나 나무를 보니 오래 돼 보입니다. 오래 된 거 같죠? ^^



적멸보궁 뒤로는 사리탑이 있습니다. 어차피 담이 있어 들어가지는 못합니다.



여기에도 정성이 가득합니다. ^^



금요일이라 사람이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갑자기 버스 세 대가 오더니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조용~~하던 절이 갑자기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사진 찍으려니 자꾸 사람이 지나가서 한동안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ㅎㅎ



적멸보궁에 꽃무늬가 예쁘네요. 빛깔은 좀 빠졌지만 어느 장인의 손길인지 멋지게 만들었네요.



적멸보궁 아래로는 설선당과 종무소가 있습니다. 네..




한적하게 사진기 들이대고 누리려던 호사는 다 사라졌습니다. 끊임없이 오는 불자들로 저는 자꾸 구석으로 몰립니다. 절이니 불자가 우선이 맞습니다. ^^




45도로 뻗어가네요. 보기에는 좋은 각도네요. 45도. ㅎㅎ



아따.. 슬쩍 웃음지는 모습이 인자해 보입니다. 



말하나 마나 이건 종 입니다. 늘 종만 보면 한 번 쳐보고 싶은데 아직 절에가서 한 번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천진동자불인데... 이름하고 얼굴하고 딱 맞네요.




아도화상 앞에는 병든 사람이 낫기를 바라는 향이나 초를 붙이고 있습니다.



아픈 사람이 많네요. 그래 우리 모두 아프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태조선원 앞에 국화를 예쁘게 놔뒀습니다.  



삼성각입니다. 왼쪽에는 부도탑이 보이네요.



극락전 아미타 부처를 모신 곳이라 합니다. 아미타부처가 뭔지는 네이버 찾아보면 잘 나옵니다... 저도 찾아봤는데 읽어도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아, 하늘 좋네요. 가을 하늘... 파르라니 높은 하늘...



태조선원과 그 뒤로 보이는 정상입니다. 마루에 스님 한 분이 뭔가를 하는데... 가서 봤으면 뭘하는 지 알려드릴 텐데... 못봐서 넘어갑니다.



아도화상 좌선대 내려가는 곳입니다. 50m도 안되는 거리니 한 번 내려가 보면 좋습니다.



몇 걸음 내려가면 좌선대가 보입니다.



좌선대입니다. 저 위에 앉아서 아도화상이 참선을 했다고 합니다.



옆에서 보니 얼핏 고인돌 같기도 합니다.



다시 절 안으로 와서 시원한 물 한 잔 마십니다. 도리사 오면 이 물은 꼭 마시고 갑니다. ^^



설선당입니다. 2층으로 꽤 큰 건물이네요.






언젠가 도리사 올라오는 길도 이렇게 시원스레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절 바로 아래 주차장에 모두 차를 두고 와야 했는데 이젠 절까지 거뜬히 올라갑니다.



파란 하늘과 감이 참 잘 어울리지 않나요? ㅎㅎ








단풍이 한창입니다.

도리사에 단풍 구경하러 오세요.

붉은 빛깔과 파란 빛깔 하늘이 참 멋지게 조화를 이룹니다.

거기다 깊은 산속 절에 있다보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참 좋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빨리 도리사에 가보세요. 

아니,,, 겨울에도 도리사는 참 보기 좋습니다.

겨울에는 안가봐서 진짜 좋은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겨울에 가서 확인해 보고 다시 글을 쓰던가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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