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 갔다왔습니다.
우리 동네에 있다보니 예전에 봤고 해서 잘 안가는데 오늘 모처럼 한 번 가봤습니다.
간만에 가봤더니 많이 바뀌었네요.
민족중흥관 이란 게 생겼더군요.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한 동네에 생가가 있어도 이렇습니다.
뭐가 생기는 지 없어지는 지 모르고 지내니까요.
간만에 갔는데 여전히 사람들은 많이 찾아 옵니다. 어린 꼬마들부터 나이 든 분들까지 골고루 오더군요.
평일 인데도 꾸준히 발길이 이어지는 거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전거 살살 끌고 오전 10시 쯤에 닿았습니다.
생가 앞에 조형물이 있는데, 이거 전에는 황소가 있었지 싶은데 바뀌었나 봅니다. 황소에서 사람으로 바뀌었네요. ^^
생가앞에는 이렇게 사진이 쭉 걸려 있습니다. 가을이라 떨어진 나뭇잎들이 멋을 더하네요.
리어카를 열심히 끌고 밀고 있습니다. 누가 더 힘들까요? 끄는 사람과 미는 사람.. 끄는 사람이 더 힘들겁니다. 왜냐하면 미는 사람은 살짝살짝 손을 놔도 되거든요. ㅎㅎ
생가 앞에는 안내실인가 없던 게 생겼네요. 제가 갔을 때는 사람은 없더군요. 어데갔을까? ㅎㅎ
생가 안내판인데요, 가만 보면 아직 건설예정인 곳이 더 많습니다. 오른쪽으로는 다 건설예정이네요. 아직 짓지도 않은 건물은 왜 안내하는 건지..
보릿고개 체험장입니다. 보릿고개 넘던 때의 먹을 것을 파는 곳입니다.
메뉴판 보면 알 수 있듯 막걸리 말고는 다 천 원 입니다. 날이 좀 더우면 시원한 막걸리에 두부 해서 먹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마당에 앉아서 먹을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안쪽에도 자리가 또 있네요.
생가 들어가는 담장 위로 감나무가 한껏 뽐을 내고 있습니다.
떨어진 나뭇잎을... 저는 그냥 둬도 좋겠다는 생각인데 뭐 사람들은 안 그렇겠죠. 깨끗해야 좋아하니까요. 그래도 저 나뭇잎이 좀 깔려 있는 것도 멋스럽지 않나요?
대문에 딱 서면 이렇게 보입니다. 가장 먼저 대통령 내외분 사진이 보입니다. 저기 서서 기념 사진 찍으라고 해놨습니다.
대문 왼쪽으로도 이렇게 사진을 걸어 놨네요. 천천히 지나가면서 보고 가면 됩니다. ^^
분향소 입니다.
박정희 대통령께서 쓰셨던 우물이랍니다.
마중물을 부어서 펌프를 체험해 보라고 해놨네요. 파손에 주의하라고 해서 괜히 파손 될까 싶어 체험을 못해봤습니다. ^^
감나무 인데요, 이것도 대통령께서 심은 감나무라고 하던가.. 그렇습니다. 갔다 왔는데도 기억이 안나네요. --;;
외양간에 삽이 많아요.... 작두도 있고.
실제 이곳이 생가입니다. 물론 옛적에는 더 허름하고 무너질 듯 했을 겁니다.
생가 처마 밑에 닭이 살고 있습니다. 진짜는 아니고요. 그래도 생각지않고 보다가 마주하면 깜짝 놀랍니다. ㅎㅎ
기념 사진 찍으라고 세워 둔 사진입니다.
생가를 나오면 바로 앞에 민족중흥관이 있습니다. 얼마 앞서만 해도 공사를 하던데 어느새 다 완공되었네요.
어렸을 적 소를 몰며 책을 보곤 했다고 합니다. 옛날 저 어릴 적 마을 형님 한 분은 저러다가 소가 어디가고 없어서 이웃 마을에서 찾아 온 적도 있습니다. 아버지한테는 실컷 맞았구요.
쓰던 물건들과 기념품도 함께 전시를 해놨습니다.
집무실 모습을 만들어 놓았고요....
크지는 않지만 안쪽은 깔끔하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돔 상영관이라고 합니다. 사방이 영화관인 뭐 그런 거라네요.
디지털 포토관인데요. 여기서 사진 찍어 인쇄하면 바로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날 프린터가 고장나서 쓰지를 못했네요. 아니 고장나면 퍼뜩퍼뜩 고쳐 놔야지 뭐한대요?
민족중흥관 들어오는 곳입니다. 이 때 둠 상영관에서 아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아마 유치원이나 더 어린 아이들 같은데, 몇몇은 울고 나옵니다. 아마 둠상영관이 무서웠나 봅니다.ㅎㅎ
하긴 아이들에게 박물관 같은 곳이 조금 무서울 수는 있죠. 대체로 어두우니까요.
한쪽 정원에는 단풍이 시뻘겋게 물들었네요.
들어가는 곳에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나오면 됩니다. 뭐 굳이 반대로 간다고 뭐라 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른이와 좀 부딪힐 뿐이죠. ^^
시간 되는 분들은 여기서 방명록 하나 써 놓고 가시면 됩니다. 전 바빠서.....
앞쪽에는 커피와 마실 것을 파는 곳입니다. 간단한 기념품도 있고요.
생가 앞쪽에는 작은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김밥 싸가지고 왔다가 여기 앉아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쓰레기는 아무데나 버리지 마시구요. ^^
공원에 개와 고양이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합니다. 아이고 저는 찬성입니다. 저도 개를 키우지만 정말 남 생각 할 줄 모르고 제멋대로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고, 함께 도매금으로 넘어가서 억울 할 때가 많습니다.
또 이런 사진 하나쯤 넣어줘야 좋죠.
생가 앞 주차장입니다.
생가주변 공원화 사업 조감도 입니다. 아래쪽에 보면 조감도는 2005년에 계획된 거라고 합니다. 벌써 8년 전 그림인데 아직도 계획중인가 봅니다.
여전히 오른쪽에 보이는 저 건물들은 하나도 지어진 게 없으니까요. 동상만 하나 세웠군요. ^^
동상 있는 곳으로 갑니다. 생가를 나와서 왼쪽으로 300m 걸어가면 됩니다. 5분 걸리니 살살 걸어가면 됩니다.
저 멀리 동상이 보입니다. 제법 크죠.
어쨌거나 들어가는 길이 참 좋습니다. 양쪽으로 들어선 나무가 좋고, 떨어진 나뭇잎이 좋네요.
동상 앞쪽에는 작고 예쁜 분수를 해놨어요. 지나가는 이마다 여긴 하나씩 다 사진으로 찍고 갑니다.
가까이서 보면 동상이 꽤 큽니다. 진짜 똑같이 만들었네요. ㅎㅎ
이쪽은 이 동상 말고는 볼 게 없습니다. 와서 한 바퀴 슥 둘러보면 끝입니다. ^^
탄소제로 도시... ....... 자동차가 얼마나 많고 공장이 얼마나 많은데....... 뭐 아무튼 알겠습니다.
오늘 저는 자전거를 타고 갔으니 탄소제로 도시 만드는 데 보탬이 된 거네요. ㅎㅎ
오랜만에 들러 본 박정희 대통령 생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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