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언저리에서 머뭇거리는 실력으로 천생산에 있는 쌍용사까지 자전거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천생산은 두번 쯤 자전거로 가본적이 있으니 그리 힘들지는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힘듭니다.
쌍용사 오르막 오르기앞서 오리고기, 닭고기를 파는 집이 있는데 거기 들러서 푸짐~하게 점심까지 먹었습니다.
남들은 이제 몸풀릴 시간에 우린 벌써 점심으로 배를 그득하게 채웠습니다. 아직 오르막도 안 올라갔는데...
절아래 오르막이 가파르고 힘듭니다.
끌고 갑니다. 그렇게 절까지 끌고 갔습니다. 아휴...
산호대교. 낙동강 물이 깨끗했는데, 요새는 여기에 4대강 정비인지를 한다고 포크레인, 트럭이 들어가서 난리도 아닙니다.
가는길에 담장 넝쿨 우거진 모습이 보기 좋아요. 잎이 푸를 때 가면 더 보기 좋겟네요.
나름대로 세월이 꽤 되었을 법한 다리.
쌍용사 들머리 입니다. 오른쪽 계단을 보면 숨이 턱 막힙니다. 아직 다리가 성치 않으니 걷는 일은 생각만으로도 다리가 아파 옵니다.
쌍용사 오르면서 가장 무서운 오르막입니다. 짧지만 경사가 꽤 쎄요. 이날은 끌고 갑니다.
끌고 가는 일도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때는 우리 둘 다 살이 있는대로 쪘을 때라서..
한참동안 정을 쏟았던 빨강 자전거.
돌아오는 길. 산호대교 아래쪽으로 가봅니다. 시원한 자리엔 자동차가 한 대씩 서 있더라고요. ....... 네..
가다보니 길은 없어지네요. 있는데 다리가 바로 길 위에 있어 갈 수가 없었습니다. 돌아가는 수밖에...
천생산 쌍용사는 작은 절입니다.
작지만 쌍용사는 풍경이 좋습니다.
산 경사에 절이 있어 아래를 내려다 보는 맛이 참 좋답니다.
절 앞에 불상들이 여럿 놓여 있어서 그걸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국화꽃 축제를 하는 곳이기도 하죠. 올해도 국화가 필 때는 축제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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