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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나들이

성주 대가천-무학정 선바위[성주가볼만한곳]

by 금오노을 201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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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구미에서 성주댐을 가자면 우린 늘 초전면을 지나 벽진면 쪽으로 갑니다.

벽진면에서 금수면을 지나 성주호로 갈 때 넘는 고개가 하나 있어요.

마을 이름을 보자면 좀 딴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야동 마을을 지나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이 고개는 그리 높지도 않고 편안한 길인데 어째서 자전거로 넘을 때면 그렇게 힘든 건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고개를 넘어서면 바로 금수면 입니다.


 

금수면을 지나 성주호를 가자면 이 고갯길이 가장 빠릅니다. 시멘트 포장길인데 짧지만 제법 가파르고 힘들죠. 

광산리 마을을 지나야 길이 나오기 때문에 처음 오면 길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광산리 마을 가운데 큰 길로 쭉 올라가면 나옵니다.

 

 

고갯길을 내려서면 성주호 둘레를 시원한 바람과 함께 달릴 수 있습니다. 한여름 휴가철 말고 이 길은 한적합니다.

 

 

성주호. 물이 어찌나 시원해 보이는지 한창 더울 때는 뛰어들고 싶어요. 그렇지만... 맨땅을 벗어나면 물이든 공중이든 맥을 못추는 몸이라서.... --;


 

 

성주호를 지나 조금만 가다보면 무학정이 나옵니다.

이거 무슨 소주 이름 같지만 산비탈 꼭대기에 세워 놓은 정자를 이르는 말입니다.


 

 

 대가천 물길이 휘~ 감아 돌아가는 모퉁이 멋들어진 곳에 정자가 있네요. 경치좋은 곳 찾아내는 데는 도가 튼 우리 조상들 입니다. ㅎㅎ

 

 

저기 앉아서 흐르는 물을 가만히 보고 있다보면..... 탁배기 한 잔 쫙 마시고 싶단 생각이 들겠어요.

술 생각이라..그..그래서 무학정인가?? 소주 이름 같은??

 

 

무학정에서 또 조금만 더 가면 선바위가 나옵니다.

말 그대로 서 있는 바위란 뜻이죠. 아마 우리나라 여러 곳에 선 바위가 있을 겁니다.

위 사진 오른쪽 가만히 보면 물 가에 사람이 하나 있어요.  바위가 얼마나 높은지 대충 그 크기를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여기도 물길이 휘감아 돌아 나갑니다. 휴가 때면 사람들이 대가천에서 가장 많이 찾는 곳 가운데 하나랍니다. 

 

 

이날 선바위를 보며 연신 절을 하고 무언가를 빌던 할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

무얼 그리 정성들여 비셨을까요, 절을 끝내고 선바위를 한동안 물끄러미 올려다 봅니다. 그런 모습을 나는 또 한동안 보고 있었고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어떻게 저렇게 뾰족하게 솟아 올랐는 지 신기합니다.

모양도 남다르죠.

 

선바위...

다 좋은데요, 그냥 선바위라고 해도 좋은데 찻길 안내판에 立巖(입암)이라고 해놓고 그걸 때 영어로 안내한다고 ipam 이라고 써 놨습니다.

立巖 까지야 그렇다 쳐도 ipam 이라면 외국 사람들이 그걸 읽고 이해를 할까요? 선바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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