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단풍은 어찌 되었는지, 금오산에 가을은 어느 만큼인지 느껴 보려고 금오산으로 갔습니다.
일요일이고 막바지 가을을 찾아 오는 사람들로 금오산은 무척이나 북적거립니다.
금오산 호텔앞 구름다리 입니다. 사진 좀 찍으려고 하면 사람들이 오가니 흔들 거려서 혼났습니다. ㅎㅎ 겨우겨우 사람 없는 틈을타서 찍었네요.
산에 오면 좀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데 여러가지 핑계를 대고 케이블카를 타러 갔습니다. 힘든 사람이 많았는지 기다리는 줄이 꽤나 길었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면 바로 해운사입니다. 절 뒤로 병풍같은 바위 산이 한폭 그림 이네요.
절 마당에서 후래쉬를 켜고 찍어 봤는데요, 아직 후래쉬가 익숙하지 않습니다. 처음 써 보는 거라서..
조금 위에서 내려다 보는 해운사 풍경이 어떤가요? 산에 폭 쌓여 있어 그런지 아늑한 느낌입니다. 하긴 어느 절이나 다 산에 쌓여 있죠.
내려 갈 때라도 좀 걸으면 좋을 텐데, 또 여러가지 핑계를 대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 갑니다. 사진 찍자고 산에 온 거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아 봅니다. --
점심 때가 지났는데도 케이블카를 타러 오는 사람이 이어집니다. 오늘 금오산 케이블카 아, 돈 되네요.
금오산 아래 있는 채미정. 길재 선생 사당입니다.
금오산 주차장앞 식당에 들러 동동주 한 잔,, 그리고 파전 하나 먹습니다. 오래 전에 먹었던 것에 견주면 그래도 파전이 좋아 졌네요. 그땐 밀가루만 가득하더니....
마침 무을풍물 잔치가 잔디공원에서 펼쳐집니다. 두 시간 넘도록 구경을 하고 즐겼습니다.
곁에서 볼때도 몰랐는데 가만보니 줄에 달린 게 엽전같네요. 돈을 돌리는 건가요.
요즘 금오저수지 둘레길은 멋지게 해놨습니다. 한 바퀴를 걸어서 볼 수 있도록 [올레길]을 만들어 놓으니 금오산에 오는 사람이 확 늘어 났네요. 구미시가 모처럼 잘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가 늬엿늬엿 넘어가는 시간에도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올레길을 만들어 놓은 덕분이죠.
오랜만에 금오산에 가봤습니다.
아니, 주차장 까지는 몇 번 가봤지만 산에 오른 건 거의 서너 해가 되었지 싶습니다.
사진 핑계를 대고 더 오르지는 않았지만 언젠가 다시 금오산을 더 높이 올라가 봐야 하겠네요.
늘 가까이 있으니 관심이 덜하지만 금오산은 언제든 가보고 싶은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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