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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곳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

by 금오노을 2016.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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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으로 이름난 충남 청양군.

칠갑산으로 가면 또 이 출렁다리를 가게 됩니다.

바로 천장호 출렁다리.

네이버에서 '천장호'를 찾아보니 사람이 가장 먼저 나오네요. ...


자, 덮어놓고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로 갑니다.

앞서 먼저 다녀온 분들이 쓴 블로그 글을 보면, 제법 출렁거린다고 합니다.

과연 얼마나 출렁거릴 지 가봐야겠네요.


구미에서 고속도로로 가면 두 시간 걸립니다. 어쨌든 아침 8시 조금 넘어서 도착합니다.

천장호 앞 가게들이 이제 막 장사 준비를 합니다. 

'일찍 오셨네요' 하는 인사를 들으며 지나갑니다.  



천장호로 들어가는 길 분위기도 좋네요. 새벽까지 장사하면 늘 아침 풍경은 건너뛰는데 오랫만에 아침 새소리도 듣고... 기분이 상쾌합니다.



한가지, 천장호에서는 다람쥐를 많이 봅니다. 군데군데 다람쥐들이 놀고 있더군요. 

나무에 붙어 있는 요녀석하고는 한참을 서로 째려(?)보며 있었습니다. 

도망갈까 싶어 아주 살금살금 한발씩 다가갑니다. 망원도 최대한 당기고....

도망갈듯 갈듯 하면서도 안 가더군요. 그래서 자신있게 성큼 다가갔더니 기다렸다는 듯 내빼고 맙니다. 에이...



청양은 매운 고추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구석구석 고추로 뭘 만들어 놓은 게 참 많습니다. 위 조형물도 고추네요. 



이왕이면 청양이니 '고추밭매는 아낙네'였으면 어땠을까~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 

가다보니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역시 주병선이 부른 '칠갑산'이 가장 먼저 흘러나옵니다. 

이쯤에서 하나 짚고 가자면, 콩밭 매는...인데 콩밭 메는.. 으로 쓰는 분들이 많아요. 콩밭 매는...이 맞습니다.

심지어 네이버에도 '콩밭매는 아낙네야'을 찾으면 바로 밑에 '콩밭메는 아낙네야'로 검색하시겠습니까? 하고 나옵니다. 나 참... 



가다보니 전망대가 있네요. 겨울이면 모를까 나무가 우거져 그다지 '전망'되진 않습니다.



물 건너 저편으로 산책길이 보입니다. 슬슬 걸어서 다 둘러 볼 작정입니다. 



소금쟁이 고개라는 전설도 한 번 읽어봅니다. 어렸을 적에 얼핏 들어본 기억이 있네요. 




야간개장도 합니다. 11월까지 토, 일요일마다 9시까지 개장을 한다고 하네요. 



드디어 출렁다리까지 왔습니다. 아, 안내글을 읽어보니 30~40cm 흔들리게 설계되었다고 하네요. 설계에서 그렇게 하기도 하는군요. 



어찌됐든 땅에서 떨어지기만 하면 고소공포증이 바로 찾아오는 저는... 또 몸이 오그라듭니다. 

밧줄 상태부터 살펴보고요. 몇 가닥 되니까 마음이 놓이네요. 한 가닥 끊어져도 다른 가닥이 버텨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요. -- 



네, 큽니다. 그리고 출렁다리라 출렁입니다. 



출렁출렁해서 얼른 건너왔습니다. 건너와서 보니 벌써 다른 분들도 와 있네요. 저렇게 좀 느긋하게 건너야 하는데... 



출렁다리 건너서 산책길도 다 둘러보려고 했는데 아뿔싸! 전화기가 없습니다.

아까 다리 건너오기앞서 배가 살살 아파 화장실에 갔는데..... 거기 두고 왔네요. 읔!!!!

이제 한 달 된 G5!!

부리나케 달려서 되돌아갑니다. 아니 갑자기 또 사람들이 막 몰려옵니다. 

그렇게 조심스레 오금저려 건넌 출렁다리를 아주 막 뛰어서 갑니다.

헉헉거리며 갔더니 다행히 전화기는 그대로 있네요. --


다 둘러보지도 못했는데 맥이 빠져서 그냥 여기서 끝내기로 합니다.

뭐, 출렁다리 건너려고 온 거니 목적은 이뤘네요. --;


화장실 볼일 보고 나올 때 전화기 꼭 챙기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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