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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문화재

창녕 광산서당

by 금오노을 2016.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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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유어면에 있는 광산서당입니다.

며칠앞서 창녕 유채꽃 축제를 구경하고 오는 길에 보게 된 곳입니다.

길가에 꽤나 멋스런 한옥이 한 채 있어 뭐지? 하고 저절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광산서당.

병자호란때 활약한 양훤의 애국심을 기리려고 세운 서당이라고 합니다.

양훤이 어떤분일까요?

'양훤은 병자호란 때 몽고군의 침입으로 인조가 남한산성에 포위당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의령일대에서 의병을 모아 싸움에 나아갔으나, 

죽령에 이르러 몽고군과 화친했다는 말을 듣고 다시 돌아왔다.' 하고 나오네요.

몇개를 찾아봤지만 모두 같은 설명만 있습니다.


뭐 아무튼 이 양훤 선생의 뜻을 기리려고 세운 서당임은 틀림없습니다.

경남 문화재자료 제69호인 이 광산서당을 둘러봅니다.



남지읍에서 유채꽃 구경을 하고 이방면으로 가는 길가에 이 건물이 보입니다. 옛 건물에 마음을 두고 있는 이라면 저절로 멈추게 될 겁니다.



어지간한 서당은 문이 닫혀 있지만 광산서당은 활짝 열려 있네요. 쑥~ 빨려 들어갑니다. 



오! 안쪽 모습에 감탄사가 흘러 나오네요. 밖에서 보며 든 생각과 달리 안쪽 모습이 꽤 웅장합니다. 멋진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광산서당은 기록에 따르면 1935년에 세웠다고 합니다 또 이곳은 후학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책을 보관하는 서고까지 갖추고 있다고 하네요.

후손이 관리한다고 하니 아마 누군가 계실텐데 이날은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보관하고 있다는 책이 어떤 건지 묻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우리나라 서당은 대체로 이렇게 세워져 있죠. 겨우 한 층 높이인데 밑에서 보면 엄청 높아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오른쪽 마루만 보면 2층이네요.



이렇게 마루를 높인 덕분에 더 높아보이고 2층으로 보이는 효과까지 있네요. 그래서 더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서당을 등지고 마당을 봅니다. 구조도 참 멋스럽지 않나요. 짜맞춘듯한 양쪽 건물과 가지가 멋스럽게 휘어진 나무하며....



한적한 길가에 있는 서당이라기엔 참으로 깨끗합니다. 열심히 관리하고 계신 후손분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덕분에 기분좋게 구경할 수 있으니까요.



왼쪽끝에서 보는 서당입니다.



넓직한 마루, 그냥 보기에도 시원해 보이네요. 요때 약간 덥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뜻밖에 멋진 곳을 구경했습니다.

양훤이란 분도 알게 되었고요.

돌아다니면서 보게 되는 여러가지 문화재들이 참 기분을 좋게 합니다.

창녕에 있는 이 광산서당도 그런 기분좋은 곳입니다.


지나는 길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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