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하면 대표적 문학가로 누가 떠오르나요?
여러 작가가 있지만 가장 먼저 소설가 김유정을 꼽을 수 있겠네요.
작가는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노다지'가 중외일보'에 당선됨으로써 문단에 등단하였습니다.
'봄.봄'이란 소설은 많이 알고들 있을 겁니다. 데릴사위와 장인과의 갈등을 멋지게 그려낸 소설입니다.
그밖에도 여러 단편이 많습니다. 그런데,
겨우 29세에 폐결핵으로 요절했습니다. 2~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엄청난 창작을 하게 된 거죠.
강원도 춘천에서 자랑스러워하는 소설가 김유정이고, 그 김유정 문학촌이 춘천시 신동면에 있습니다.
문학촌 바로 앞에는 레일바이크를 타는 '김유정역'이 있으니 레일바이크 좋아하는 분들은 이곳으로 냅다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김유정 연보입니다. 여러 설명보다 이렇게 보면 한눈에 알 수 있겠네요. 위에 보면 35년, 36년에 집중해서 글이 쏟아집니다. 정말 짧고 굵게 살다 간 소설가 김유정입니다.
김유정 문학촌에 입장료는 없습니다. 좀 다행스런 일이니 성큼성큼 걸어서 들어가면 됩니다.
김유정 기념 전시관입니다.
해설하시는 분이 자세한 이야기를 해 주시네요. 사람은 몇 없지만 그래도 꼼꼼하게 소설가 김유정에 대해 알려줍니다.
구경 오신 분들인데 여기까지 찾아온 분들인 만큼 글을 쓰는 분들입니다. 뭐 우리도 글 씁니다. 블로그에... --
사진을 차례대로 넣어야 하는데 막무가내로 집어 넣었네요. 글을 쓰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하는데 '에이 그냥 쓰자'하는 악마가 더 힘이 세요. 그래서 그냥 씁니다.
이 사진이 가장 앞에 있어야 하는데 아무튼 대충 보세요. 대충 글 쓰니 보는 것도 대충 보시면 됩니다. --
다시 전시장으로 갑니다. 빙빙 둘러보는 동안 여전히 해설사님 설명은 계속됩니다. 소설가 김유정 관련 책들이 수두룩 합니다. 김유정 기념전시관이니 당연한 이야긴가요.
김유정 단편소설 봄.봄인데요. 교과서에도 나왔던 소설이죠.
혹시 다 까먹었을 분들에게 다시 기억나도록 대충 줄거리만 써 볼게요.
‘나’는 점순이와 혼례를 올리기로 하고 3년 7개월 간이나 변변한 대가 없이 머슴 일을 하고 있다.
장인은 점순이가 덜 컸다는 이유로 혼례를 미루고 ‘나’는 구장에게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구장은 장인의 편을 든다.
결국 ‘나’는 장인과 싸움을 하게 되고 점순이는 아버지의 편을 든다. 허탈해진 ‘나’를 장인이 다독이며 혼례를 약속하자 ‘나’는 다시 일터로 향한다.
위 내용입니다. 네! 퍼왔습니다. 죄송합니다.
기념관 바로 옆에 있는 동상입니다. 지나가고요....
생가입니다. 복원한 거죠.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졌는데 최대한 원래대로 복원했다고 합니다.
안쪽입니다. 작은 마당을 빙 둘러싸고 네모 모양으로 집이 생겼습니다. 직사각형이네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방에 들어갈 수는 없고요. 마루에는 편하게 앉아도 됩니다.
생가 아래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시원한 나무 줄기에서 일찍 요절한 김유정 소설가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거 같네요.
김유정 문학촌에는 지금 뭔가 새롭게 짓는 게 많습니다.
아직 마무리가 안 되었는데 나중에 마무리가 되면 훨씬 볼만한 문학촌이 될 듯합니다.
거의 다 되어 가는 거 같네요. 사진만 몇 장 올려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춘천 김유정 문학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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