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을 황금들녘

올봄 가뭄 때문에 모내기가 힘들었다는 거 기억하시나요?

물이 없어 아주 고생이 많았습니다.

모를 심어 놓은 논에도 땅이 메말라서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곤 했습니다. 

그랬던 논에 이제는 노오~란 황금빛이 되었습니다. 벼가 익어서 이미 가을걷이가 끝난 곳도 있고 지금 한창 가을걷이를 하는 논도 있습니다.

시골에 살면서 이런 풍경을 자주 보는 것도 어찌 보면 행복한 일이 아닌가 싶은데요.

자주 보기 때문에 또 어쩌면 소홀히 지나는 수도 있고요.

새삼스레 요 며칠은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이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올봄 힘들었던 모내기가 떠올라서 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아래 사진은 의성군 다인면을 지나면서 찍은 들판입니다.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지금 이 때 들판이 예쁘지 않나요?

이 황금빛 들판한테 부탁을 해 볼까요?

한 해 힘들게 농사지은 농사꾼들에게 황금 같은 행복을 안겨줬으면 좋겠네요. 황금빛만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