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민속박물관 입니다.
김해 민속박물관이니 당연히 김해에 있습니다. --
볼만한 게 많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체험마당도 한다고 하네요. 평일에 가니 그런 거 없습니다.
민속박물관 둘레에는 '수로왕릉'과 '김해한옥체험관', 또 '대성동 고분박물관'이 있으니까요.
한가지 보러 가면 한방에 다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멋지죠.
민속박물관 입장료는 없습니다. 앞쪽에 주차를 하고 조용히 들어가면 됩니다. 공짜니까 더 즐거운 마음으로..
짜잔... 민속박물관이니 첫 발 들여놓자마자 누가봐도 민속박물관이란 걸 알 수 있겠네요.
슬슬 둘러봅니다. 오래전 쓰던 물건들이 보입니다. 아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고... 가슴 아프건, 아는 게 더 많다는 겁니다. --
위사진 앞에 보이는 건 '베틀'입니다. 이 기계로 짜서 만든 옷이 저 뒤에 보이는 옷 입니다.
안내글에 보면, 왼쪽에는 삼칼이라고 합니다. 모시같은 섬유의 껍질을 벗기고 올을 내는 칼이네요. 베솔은 섬유에 풀 먹일 때 씁니다.
옛날에 쓰던 돈이네요. 옛날에 쓰던 돈인데 우째 실제로 나도 다 써봤던 돈이라니... 헉!
우리나라 전통 악기들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악기마다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악기 밑에 스위치를 누르면 그 악기 소리가 납니다. 아는 거 빼고 모르는 악기는 듣고 갑니다.
박물관에 가면 늘 붙어 있는 글이 있죠. '손대지 마세요'... 그래, 제발 손대지 말라고 하면 그냥 눈으로만 보면 됩니다. 제발..
예전에 민속가옥 풍경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앉아서 계실 거 같은 방 입니다. 에헴...
갖가지 전통 기구들이 가득합니다. 어릴적에 집 창고에도 저런 거 좀 있었는데, 이젠 그걸 박물관에서 보네요.
민속박물관을 나와서 조금 가면 '대성동 고분박물관'도 있습니다. 가는 길에 억새가 하늘 높이 서 있네요. 갈대는 하늘을 배경으로 봐야 더 예쁜 듯 합니다.
오전내내 비가 와서 하늘이 흐린데요. 그 하늘을 배경삼아 연을 날리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한가족이 연을 날리는 모습을 한참이나 봤습니다. 절로 웃음이 나네요.
김해 민속박물관도 이거저것 볼 게 많지만요.
둘레에 여러가지 한번에 묶어서 볼 수 있으니 더 좋습니다.
김해로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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