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에 있는 마이산 탑사입니다.
한번은 가봐야지 하면서 못갔는데 시간을 내서 갔습니다.
돌탑으로 이름난 탑사가 있어 한번쯤 마이산에 대해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겁니다.
실제 가보니 그야말로 돌탑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당연한 얘긴가...
마이산은 커다란 산봉우리 두 개가 있는데요, 그 봉우리가 말의 귀를 닮았다 해서 조선시대부터 마이산이라 했다고 합니다.
가서 보면 닮긴 했습니다. 멀리서 보면 말이 서 있는 듯 합니다.
마이산 탑사부터 은수사까지 오가는 아주 간단한 코스를 오가려고 마이산 남부주차장으로 갑니다.
오메.. 차가 엄청 많습니다. 그러고보니 일요일이네요. 밤에 일을 하고 낮에 돌아다니는 생활을 하다보니 요일 가는 걸 몰랐는데 와서 보니 일요일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차가 엄청 많더군요. 조금 더 걸어 갈 생각을 하면 주차할 자리가 많은데 가까운 쪽으로만 자리를 찾으니 없네요. 결국 아래쪽에 대놓고 조금 더 걸으면 될 걸...
상가를 지나 마이산탑사로 올라갑니다. 올라간다고 하지만 그냥 산책길입니다.
조금 걷다보니 '탑영저수지'가 나오고 저 멀리 마이산 봉우리가 보이네요.
한발 한발 걸어갑니다. 술에 쩔어서 그런지 이거 걷는데도 다리가 아프니... 이럴 때마다 또 마음을 먹죠. 평소 운동을 좀 해야지.... 매번 마음만 먹어요. 몸은 방안에 뉘이고...
탑사에 왔습니다. 여행하면서 가장 기대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막상 들어가서 돌아보고 나오면 기대보단 좀 아쉽다는 생각을 늘 하곤합니다. 이번엔 아니겠지..
마이산 이전에는 신라시대에는 서대산, 고려시대에는 용출산 이라고 했답니다.
얼핏봐도 돌탑이 많아 보이네요. 바위 봉우리가 대단합니다.
일단 탑사를 지나서 은수사까지 갑니다. 탑사에서 은수사까지는 10분쯤 걸어가면 됩니다. 은수사는 작고 조용한 절이네요. 살포시 둘러보고 다시 탑사로 돌아 갑니다.
탑사로 와서 돌탑을 둘러봅니다. 촘촘히 잘 쌓아 놨네요. 탑사에 돌탑들은 '이갑룡 처사'가 쌓은 거라죠.
크고 작은 돌탑이 탑사안에 가득합니다.
태풍이 와도 이 탑들이 안무너 진다니 신기하네요.
탑들을 쌓은 이갑룡 처사 입니다.
좀 더 잘보이는 이갑룡 처사 입니다. 이렇게 생기셨군요.
섬진강 발원지가 여기부턴가 봅니다. 발원지 물이라니 안 마실 수 없죠. 시원하니 맛있더군요.
탑 둘레에는 탑에 돌을 끼워넣지 말라고 하는 안내문이 여러개 걸려 있는데요. 괜히 건들면 넘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 말라면 하지 말아야죠.
탑사 옆으로 능소화가 바위 봉우리를 타고 올라가 있는데요. 탑사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 입니다. 7월-9월 사이에 가면 꽃이 피어 정말 멋있는 풍경이 됩니다.
탑을 하나하나 보다보니 남들 다 올라갔다 내려 올 시간에 우린 이제 반 올라 왔습니다. 아이고...
바위 봉우리를 타고 있어 그런지 절 풍경이 멋진데요.
이갑룡 처사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세운 천지탑입니다. 몇 년에 걸쳐 공들여 세웠다고 합니다.
글쎄 이걸 어떻게 세웠을까요. 신기하네요. 이 산골짜기에 바람도 세게 부는데 안넘어가고 저렇게 꿋꿋하게 서 있네요.
탑사를 돌아 나오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여기는 기대만큼 보여주는 여행지 였구나 하는 생각 말입니다.
열심히 달려간 만큼 돌아오는 길이 아쉽지 않은 곳이 바로 마이산이 아닌가 싶네요.
추천합니다.
'가볼만한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주 우복종가(상주 가볼만한곳) (0) | 2015.03.25 |
---|---|
군산 철길마을입니다. (군산 가볼만한곳) (0) | 2015.03.24 |
밀양 영남루 입니다.(밀양 가볼만한곳) (0) | 2015.03.22 |
예천 병암정 (예천 가볼만한곳) (0) | 2015.03.14 |
창녕 산토끼노래동산 (0) | 2015.03.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