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외서면 우산리에 있는 '우복종가'입니다.
경북 민속자료 제31호입니다.
'우복종가'는 조선 중기의 학자 정경세가 경상도관찰사를 지내고 38세 때 이 고장에 들어와 여생을 보낸 곳입니다.
옛모습 그대로 잘 보관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넓은 마당과 함께 어우러지니 멋스런 풍경입니다.
후손들이 살고 있어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둘러보고 나갑니다.
내서면에서 외서면으로 가는 901번 도로를 따라 갑니다. 아주 한적한 길입니다. 차도 거의 없는...
우복종가 앞으로 흐르는 이안천 둑으로 들어오는 길도 있는데, 우리는 이 논길을 따라 왔습니다.
내를 건너는 다리가 멋스럽고요. 물이 엄청 깨끗하고 맑습니다. 다리 건너 가면 됩니다.
다리를 건너면 대산루. 계정이 보입니다.
대산루입니다. 단층과 2층 누각이 T자형으로 이뤄진 건물입니다. 보통 T자형 누각은 보기 힘들죠. 조금 남다른 모양이라 신선함이 느껴집니다.
담 너머로 보는 모습인데요. 깔끔하게 관리를 하고 있네요.
누각이 참 시원해 보입니다. 손님 접대를 하거나 쉴 때.. 대체로 이용하는 시설입니다.
대산루 앞으로 버들강아지가 막 힘을 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사람보다 더 봄을 기다리는 게 이런 식물들 아닐까 싶네요.
초가로 되어 있는 계정입니다. 방하나 마루하나 딱 있는 소박한 건물입니다.
T자형 구조로 되어있는 대산루입니다. 남다른 모양이라 눈에 띄는 모습이죠.
도존당은 문이 닫혀 있어 가볼 수 없었네요. 먼발치에서 눈으로만 봅니다.
우복종가입니다. 대문에서 활짝 열린 문간으로 사랑채가 보입니다.
위엄있는 건물이 멋드러지게 서 있습니다. 사람이 살고 있고 해서 조심스럽게 둘러봅니다. 깨끗하게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돌 계단을 올라서서 마루로 가는 구조네요. 여름에 참 시원하겠다 싶네요. 누워있으면 잠이 저절로 올 듯 합니다.
우복종가 앞으로 '이안천'이 흐르고 내 건너 넓은 논들이 펼쳐집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좀 춥지만 봄이 되고 푸른 빛깔이 덮이면 아주 멋진 그림같은 풍경이 아닐까 생각듭니다.
계획하고 갔던 곳이 아니고 지나는 길에 우연히 들렀지만 잘 갔다는 생각이 드는 우복종가입니다.
소중한 옛 집을 보게 되어 이런 걸 좋아하는 우리는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상주시 외서면에 있는 우복종가 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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