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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나들이

잊지못할 임도 - 예천 명봉 임도 (자전거 라이딩)

by 금오노을 201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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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명봉사에서 용문사로 넘어가는 임도입니다.

임도 이름을 잘 몰라서 '명봉 임도'라고 이름 붙여 봅니다.

지금껏 자전거 타면서 참 많은 산을 찾았고 임도를 찾아서 다녔는데요, 이 명봉 임도는 '잊을 수 없는 임도' 가운데 하나 입니다.

엄~~청 추웠기 때문입니다.  



한 겨울에 자전거로 임도를 타는 게 재밌는 일이기도 하지만 겨울 길이니 만큼 어느만큰은 고생 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명봉 임도를 가던 날도 겨울이라 어느 정도 각오는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추웠습니다.

임도를 가는 내내 해가 산에 가려 보이지 않았고 바람까지 더해서 영 힘든 길이었습니다.

뻔히 해가 떠 있는데도 해가 안 보이는 그늘만 있으니 더 춥더군요.

그늘이 많다보니 얼음이 언 곳도 많았습니다. 툭하면 내려서 끌고 가야 했으니까요. 



눈이 쌓인 길인데요. 이게 눈만 있으면 덜한데 보기는 안 그런데 눈 아래에 얼음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오르막에다가 얼음까지... 



어쩌다 해가 나오면 오랜만에 만나는 고향 친구처럼 반갑습니다. 털썩 주저앉아 해를 느낍니다.



이 명봉임도는 겨울에는 썩 갈 곳이 못되는 거 같습니다. 해 비추는 곳이 너무 적어서 말입니다. ^^



해가 떠 있는 곳에서 어제 저녁 먹다 남은 통닭을 먹습니다. 

아, 어찌 그리 맛있던지요. 날이 추우니 마음까지 쫓기는데 그래도 이 통닭을 먹으니 좀 편안해 집니다. 역시 통닭입니다. ^^


그리 길지 않고 길이 험하지도 않습니다.

임도에 해가 드는 곳이 적었고 겨울 바람까지 더해서 몹시 추웠습니다.

응달이 많으니 겨울 보다는 여름에 지나가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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