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남면 월명리에서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로 넘어가는 고갯길이 하나 있는데 여기가 평화계곡입니다.
골짜기 중간쯤에 '요셉의 집 평화계곡' 이란 요양원 같은 곳이 하나 있는데요, 이 이름 때문에 여기를 평화계곡 이라고 합니다.
이 골짜기는 자전거 초보한테도 딱 좋은 라이딩 구간입니다.
알맞게 오르막도 있고 골짜기 내리막은 또 시원하게 내려갈 수 있으니까요. 길이는 조금 짧습니다.
김천에서 약목으로 가는 4번 국도를 가다가 남북저수지에서 이 평화계곡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남북저수지 윗길 따라 쭉 올라서서 월명리로 들어가면 됩니다.
월명리 올라가는 길입니다. 알맞게 숨이 찰만한 그런 오르막입니다.
마을을 가로질러 언덕을 올라갑니다. 똑바로...
골짜기 마을이라 바람이 조금 차갑습니다. 겨울이면 더욱 찬바람이 쌩쌩 보는 곳이기도 하고요.
마을을 지나 까마귀골을 지나 갑니다. 까마귀가 많아서 우리가 붙인 이름 입니다. 까마귀골... 까마귀 소리가 산골짜기에 울려퍼지면 좀 뒷골이 서늘합니다. --
까마귀골을 지나서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제부턴 내리막이니 그냥 신나게 내려가면 됩니다.
논이며 밭이며 길이며.. 모두 겨울 냄새가 폴폴 납니다. 바람이 차갑고 몹시 춥네요.
골짜기 지나면서 마을도 있는데, 빈 집이 많네요. 그래서 좀 을씨년스런 분위기라고 할까요. 쓸쓸한 느낌이 듭니다.
골짜기 아래쯤에 이 요양원이 있습니다. 평화계곡 이란 요양원인데요. 이 요양원 때문에 평화계곡으로 이름 붙였습니다.
월명리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뭔가 좀 시골스럽지 않나요? ㅎㅎ 우린 이런 거 참 좋아합니다.
보고 있으면 옛 생각 나는 풍경입니다. 창틀에 보면 둘레에 크게 뭔가를 박아 놓았네요. 아마 저기에 비닐을 쳐서 겨울 바람을 견뎌냈을 겁니다.
마을에 몇 집 없는데 그 가운데 빈집도 더러 있어서 안타깝더라고요. 뭐 요샌 시골이 다 그렇지만...
겨울에 산골 마을을 지나자니 더 한적하고 조용합니다. 게다가 바람까지 아주 차갑게 불어오니 말이예요.
사람도 나이가 들면 지팡이 짚고 다니는데, 나무도 늙으면 지팡이를 짚네요. -- 이 나무가 470년 된 나무 입니다.
이 평화계곡은 가볍게 라이딩 할 수 있는 곳이고요.
초보에게도 환영 받을만한 코스입니다.
이 골짜기 내려가서 쭉 더 가면 성주로 이어집니다.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시골 풍경도 보고... 라이딩 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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