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비산동을 소개합니다.
비산동은 신라시대부터 물자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바로 비산나루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산의 원래 이름은 이곳 흙이 붉다고 하여 '붉은빛 비- 緋' 를 써서 비산이라고 했는데, 일제강점기 때 '날 비- 飛'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일제 때 일본놈들은 뭔 짓을 그리 많이도 저질러 놨네요.
예전에는 비산 나루터 위에 비산향교가 있어 선비들 글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산나루는 낙동강 양쪽을 이어주는 곳이었습니다.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 오가는 중요한 소통지역이기도 했답니다.
저 뒤로 산호대교가 보입니다. 지금 서있는 여기가 비산 나루터 입니다. 한때 나룻배가 오가던 곳이고 지금은 편리한 다리가 놓여 세상이 바뀌어 있습니다. ^^
비산 나루터가 발전하는 세상에 잊혀져 갈 무렵, 비산동에서 비산나루터 문화축제를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루터 둘레에 이런 조형물을 세우기 시작했고요.
차츰 비산 나루터가 다시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조형물 얼굴이 참 친근합니다. ^^
나룻배도 있습니다. 물론 보기만 할 뿐입니다. 대신에 이곳에 있는 매운탕 집에서 타는 보트를 볼 수 있습니다. 나루터문화축제를 할 때는 나룻배 체험도 하더군요.
밋밋하고 딱딱한 찻길 아래 벽을 낙동강과 어울리는 그림으로 채워 놨습니다. 그나마 좀 부드러워 보이네요.
비산나루터문화축제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이 이름난 나루터 였던 곳임을 알게 됩니다.
하늘이 몹시 푸르고 아름답네요. 진짜 가을은 하늘이 예쁩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2010년 제 1회 비산나루터문화축제 모습입니다.
거의 잊혀져 있던 비산 나루터.
지난 1985년까지만 해도 배를 운행한 소중한 나루터입니다.
이 소중한 나루터 문화를 기억하고 이어가고자 비산나루터 문화축제를 주고나한 비산동 생활체육회에도 응원을 보냅니다.
앞으로 구미시에서도 이 나루터 축제를 구미 대표되는 문화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둘레 매운탕 집도 많으니 아름다운 비산 나루터도 둘러보고 매운탕 한 그릇 하면 어떨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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