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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나들이

구미보 라이딩

by 금오노을 201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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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에 창을 열어보니 바람이 좀 붑니다.

그래, 자전거다....

이런 날은 자전거 타고 바람에 정면으로 함 도전해 보는 겁니다.

가까운 구미보에 갔다오기로 합니다.

가방에 카메라 챙겨서 짊어지고 갑니다. 


골목을 나서니 찬바람이 볼때기를 사정없이 후려갈깁니다.

'아, 추운데?.... 가지 말까?'

패달은 밟으면서 번뇌에 쌓입니다. 가? 돌아가?.. 아니 가...



구미시내를 가로질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봉곡천입니다. 물결을 봐도 바람이 불고 있는 걸 알 수 있겠네요.



아니, 이게 뭔가요. 그림자를 보니 이거 왠 닌자거북이가 자전거를 타고 있네요. 가방이 저렇게 크지 않은데 거북이가 되었군요. 



시내를 벗어나 지산동 들판에 갑니다. 바람이 더 차가워집니다. 가? 말어?............ 가!!



이제 겨울이 되어 황량해진 샛강입니다. 겨울이라 딱히 볼 것도 없네요.



지산동 들판은 겨울이면 바람이 엄청납니다. 해병대니 뭐니 극기훈련 갈 거 없어요. 여기 그냥 걷기만 해도 극기훈련 됩니다.  매서운 바람에 아주 콧날이 날아갑니다.



항곡리 골목을 지나고 있습니다. 공장이 있는 곳이죠. 



선산쪽으로 가면 늘 들르는 쉼터 입니다. 오랜만에 왔는데 찬바람이 몹시 반기고 있습니다.



'신발 벗고 올라가세요' 하고 써놓은 건데 누가 그랬는지 다 떨어내고 저 글만 남았네요. '시발 올라가'....... 안 올라갔다간 맞겠어요.



벼를 베고 남은 짚은 사료로 쓴다고 합니다.



들판에 있을 때 보다는 크지요? 실제로는 이렇게 큽니다.



금오서원 앞에 있는 남산교 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 구미보로 갑니다. 



다리밑 바닥에는 뭔가 또 공사를 합니다. 



구미보 앞에 있는 게이트 운동장입니다. 이 추운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와 있네요. 대단해요...



산불 감시용 헬기가 아닌가 싶은데... 역시 잘 모릅니다. 통과...



저기로 계속 가면 낙단보로 가는데 바람이 엄청 붑니다. 간다고 해도 고생 엄청 할 거 같네요. 



구미보 전망대 올라가서 사진 한 번 찍어보려고 했던 계획이 박살납니다. 어찌된 게 구미보는 세 번 오면 한 번은 공사중이네요. 왔다가 들어가지도 못하고 돌아가는 게 벌써 몇번 째인지....



금오서원이 있는 원리입니다. 아담하고 조용한 마을이.. 었죠. 구미보가 들어서면서 갑자기 시끄럽고 어수선 합니다. 



숭선대교로 갑니다. 마을 지나 골목 지나는데 개들이 사납게 짖어 댑니다. 



숭선대교 아래에 왔어요. 배가 고파서 가져간 떡 조금 먹고 바나나 신나게 먹었는데.. 가만 있으니 또 추워오네요. 얼른 출발...



들판엔 완전한 겨울입니다. 



이 들판을 지날 때도 꽤 힘들죠. 바람이 자꾸 못가게 막아서... 자전거 타면 맞바람 부는데 아주 몸서리 칩니다.



다시 샛강으로 돌아 왔습니다. 저 멀리 금오산이 보이네요.


구미보 라이딩을 했지만.. 정작 구미보 안에는 발도 못 들여놓고 말았네요.

1월27일까지 공사라니... 앞으로 한참 남았습니다. 

구미보 가는 분들 참고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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