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산 야영장과 채미정 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날에 가까운 금오산에 다녀 왔습니다.
금오산은 높이 976m 산입니다.
산 줄기 아래 야영장이 있습니다.
날이 좋은 날은 평일에도 사람이 많은 곳이죠.
야영장 좋은 자리에 텐트를 쳐놓고 몸만 왔다갔다 하며 지내는 장기 노숙텐트 문제로 시끄럽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공원관리 쪽에서 아마 관리에 나섰나 봅니다.
참 그런거 보면 너무 한 사람들 많지요. 딴 사람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자기만 생각하다 보니 그런 일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거죠.
야영장에 비둘기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뭔가를 먼저 먹으려고 합니다.
가까이서 보니 누군가 던져 준 듯한 떡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비둘기가 더 모여 들더라고요. ㅎㅎ 이 놈들 가만보고 있자니 싸움이 대단하네요. 치열합니다.ㅎㅎ
장승 모습이 재밌지요. 허허..하고 웃는 거 같습니다. 치아미백은 잘 되었네요.
금오산아 나는 너를 사랑한다.... 금오산이 이 말을 알아 들었기를 바랍니다. ^^
호박꽃이 있어 하나 찍어 봅니다. 옛날엔 저기 벌 한 마리 들어가면 주둥이를 오므려서 잡곤 했지요.
호박잎이죠. 이거 삶아서 된장에 찍어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ㅎㅎ 한 때 자주가던 보리밥 집에서 이 반찬을 잘 내놨습니다.
알고보면 호박꽃도 꽃, 끊임없이 벌이 찾아 듭니다. 옛날에 벌이 저 꽃 안에 들어가면 입구를 말아쥐고 벌을 잡곤 했네요.
농약을 안치고 키우는 배추라서 잎사귀 군데군데 벌레 먹은 게 보입니다. 그래도 이게 몸에는 좋은 겁니다. ^^ 푸른 배추 빛깔이 입맛을 자극하네요.
콩잎 입니다. 옛날 콩서리도 자주 했는데.... 요즘은 그랬다간 바로.........
경운기 엔진쪽입니다. 시커먼 기름 때를 보니 기름 냄새가 막 나는 거 같네요.
녹이 슨 경운기 브레이크 입니다.
주차장으로 가다가 벽에 걸린 찻집 간판을 봤습니다. 나무에 곱게 새긴 글씨가 예쁘네요. 아마 차도 구수한 맛이 절로 나올 거 같네요.
금오산 주차장 옆에는 채미정이 있습니다. 아래 설명 있습니다.
야은 길재 선생을 추모하려고 지은 정자라고 합니다.
채미정 안내도도 한 번 보시구요...
안내도에서 고개를 돌리면 바로 채미정이 보입니다. ^^
하아.. 고풍스런 모습이지 않나요? 우거진 숲과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채미정 앞으로 금오산 거님길이 있습니다. 경치를 마음껏 느끼면서 갈 수 있는 길이지요.
여기는 구인재 라고 하는 곳입니다. 신발이 있길래 뭔가 싶었더니 누군가 마루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날이 조금은 쌀쌀한데 안 춥나 모르겠네요. ㅎㅎ
금오산 야영장과 채미정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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