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대나무 숲길이 있고 소나무 군락지, 연못이 있어 경치를 더 돋보이게 하는 대구 월곡역사공원입니다.
이 공원은 단양우씨가 6백 년을 터닦고 살아 온 유서 깊은 곳입니다.
임진왜란 때 24세의 나이로 의병을 일으켜 전공을 세운 의병장 월곡 우배선(禹拜善, 1569∼1620)을 기려 단양우씨 문중에서 세운 월곡 역사박물관도 있어 단양우씨의 소장품, 그리고 선조들이 썼던 농기구와 생활용품들을 함께 구경 할 수 있습니다.
대구 지하철 월촌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으므로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공원입니다.
박물관 앞쪽은 지금 마당을 깔고 있습니다. 작업을 하고 있어 박물관에 갈 때는 옆길로 살짝 돌아가면 됩니다. 며칠 안으로 끝난다고 합니다.
우배선이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내려와 학문을 가르치던 열락당(悅樂堂) 입니다.
대나무 숲길이 참 좋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으면 더 좋은 길입니다.
공원은 몇 군데 공사하는 곳 말고는 관리가 참 잘 되어 있습니다.
시가 있는 오솔길 입니다. 여러가지 시를 읽으면서 공원 산책도 하고.. 좋은 곳이네요. ^^
월요일 한낮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공원 한쪽에는 시원한 수돗물 있습니다. 목이 마르다 싶으면 냉큼 마시면 됩니다. ㅎㅎ
수도꼭지마다 바가지 하나씩 딱 딱 묶어 놨습니다. 거 괜히 싹뚝 끊어서 가져가면 안되니까요. 하긴 누가 이 바가지를 가져 갈.... 수도 있습니다.
대나무 숲길이 인상에 남는 공원입니다. 안내문에는 개를 끌고 왔다면 반드시 목줄을 묶어서 다니라고 합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여기 보이는 옛 농기구 보다 훨씬 많은 생활용품을 볼 수 있습니다.
낙동서원입니다. 월곡 우배선을 배향하는 서원이라고 합니다.
서원 담벼락에 가을이 짙어 갑니다.
서원 안쪽입니다.
서원 바로 뒤에 아파트가 보이고.. 어쩐지 어울려 보이는 듯도 하고..
박물관 앞마당에는 흙바닥을 깔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공원이나 옛 건물 구경하는 날은 무척 덥네요. 그늘에 잠깐 앉아 있으니 그래도 시원한 바람에 금방 더위는 사그라 듭니다.
쉬면서 보는 하늘과 나뭇잎이 잘 어울립니다.
맷돌이 많네요.
잘 정돈된 공원과 함께 시원한 대나무 숲길이 참 좋습니다.
옛 생활용품을 가득 구경할 수 있는 월곡역사박물관도 함께 구경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작은 공원이 뭐 볼 거 있을까 싶은데 멋진 볼거리가 있습니다.
지하철 역이 가까이 있어 교통도 괜찮으니 시간 날 때 한 번 나들이 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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