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립박물관에 가보셨나요?
가봤습니다. 뭐 딱히 가슴에 확 들어오는 볼거리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어디든 박물관에 가면 볼만 한 게 한두 가지는 볼 거 있을 겁니다.
경산시립박물관에도....... 그런 거 있겠죠?
비가 카스테라처럼 촉촉하게 내리던 날 경산시립박물관에 구경을 갔습니다.
박물관 바깥에는 석상들이 여러 개 서 있습니다. 가볍게 둘러 봐 주면 좋겠지요.
박물관 앞에는 이렇게 멋진 문짝이 하나 서 있습니다. 저기가 들어가는 문인가? 하고 열고 들어가는 일은 없겠지요? ㅎㅎ
경산 3성현 동상입니다. 세 명의 선현인 일연, 설총, 원효입니다. 다 아시죠? ^^
설명이 이렇게 잘 되어 있습니다.
자, 왼쪽부터 일연스님, 설총, 원효대사입니다. 역사책에서 다들 봤을 겁니다.
박물관 입장료는 안 받습니다. 저는 박물관 같은 곳은 입장료를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입장료 내는 것과 그냥 들어가는 건 어쩐지 마음 자세부터 다르거든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박물관 안쪽입니다.
여기 물건들은 이제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게 많습니다. 아니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쓰던 것들인데 말이죠. 똥장군도 보입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다정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니 보다는 며느리 얼굴이 좀 더 굳어 있는데요. ㅎㅎ
짚신이네요. 한 번도 신어 본 적이 없는 신발입니다.
안방 모습입니다. 집안 어른이 거주하는 곳이죠.
헛간을 치우고 있는 중이네요. 뒤에 작두도 보이네요. 작두 대령이오~ 할 때 쓰는 그 작두..ㅎㅎ
이 가운데 이름을 아는 것에 몇 개나 있을까요?
1전시실 모습입니다.
시장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입니다. 정말 예전에는 시장이 있어 사회가 돌아가지 않았나 싶네요. 뭐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요.
고누놀이입니다. 참 어렸을 때 땅에 금 그어놓고 이 놀이 자주 했는데.... 이제 하는 방법도 가물가물 합니다.
갓바위를 꾸며놓은 모습입니다.
위층에는 압독군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압독국이 뭔지는 박물관에 가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
박물관 바닥에는 무덤 모형을 해놓았고 유리로 덮어 놓았습니다. 우째 이런데 올라서는 데도 다리가 떨리는 지... 이 죽일놈의 고소공포증...
옛날 도기들은 가만 보면 참 예술입니다. 어째 저렇게 잘 만들었는지...
쌍잔이네요. 뭐에 쓰던 걸까요? 요즘 짬짜면이 생각나네요.
왼쪽에 저 쇳덩어리가 투구 목가리게 라고 합니다. 실제 보니 꽤 무거울 거 같은데.. 저걸 어떻게 목에다 걸고 싸웠을까 싶네요.
움막 짓는 모형입니다. 강아지도 좋아서 따라 다닙니다. ㅎㅎ
돌칼입니다. 돌을 어떻게 저렇게 잘 갈아서 만들었을까요? 참 대단합니다.
2층 전시실 들어가는 곳입니다.
경산 3성현이 있고, 압독국이 어떤 곳이었는 지를 알 수 있는 곳이 바로 경산시립박물관입니다.
원효대사, 일연스님, 설총에 관한 이야기도 알아 보고, 압독국 이야기도 전해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식구끼리 함께 나들이 해볼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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