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김광석거리를 가봤습니다.
대구 근대거리를 인터넷으로 찾다보니 자주 이 김광석거리가 나오는데 그래서 직접 가봤습니다.
서부터미널에 내려서 지하철을 타고 경대병원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방천시장이 나옵니다.
시장 구경도 하고 시장을 지나가면 바로 김광석거리가 붙어 있습니다.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이라고 합니다. 보통 그냥 김광석거리라고 하네요.
시장끝 골목을 따라 쭉 이어진 길인데요, 300~400미터쯤 되는 거리입니다. 여러가지 벽화도 많고요. 깨알같이 써있는 글까지 하나하나 읽다보면 참 재미난 글도 많습니다.
이 동상은 아마 얼마전에 세운 거 같습니다. 닮았나요? ^^
방천시장입니다. 11시쯤 되었는데 시장이라기엔 너무 한적합니다. 문닫은 가게도 많고 사람까지 없으니 시장다운 활기가 하나도 없네요.
고추가루와 가장을 파는 가게입니다. 저 많은 고추를 언제 팔런지..
지퍼가 고장났거나 옷 수선 할 일이 있으면 여기로 가보세요. ㅎㅎ
시장에도 김광석 사진이나 글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옥천군에 가면 정지용 시인의 향수가 여기저기 붙어 있듯, 이 방천시장에는 김광석 사진이 많습니다.
라이브카페인데 오후 세 시부터 영업을 한답니다. 영업은 그때부터 해도 문은 벌써 열어 놓았더라고요.
벽화, 사진, 만화들이 어우려져서 걷는 내내 볼거리가 많습니다.
김광석 모형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요. 그 옆에 앉아서 기념 사진 찍으라는 배려 아니겠어요.
새로 산 로우프로 카메라 가방을 둘러 메고 나간 첫날 입니다. 크기도 알맞고 배낭겸 카메라까지 넣을 수 있으니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따 요샌 공중전화도 차츰 없어지고 있지요. 물론 이건 모형입니다. 그래도 골목이 더 멋스러워 보입니다.
멀리 보이는 아파트가 이 골목에서 보니 낯설더라고요. 허름한 시장 골목과 수십 년 떨어진 거 같습니다.
중간중간 쉬었다 갈 수 있게 쉼터가 있습니다. 뭐 쉼터라기 보다는 사진 찍으라고 해놓았겠지요.
그림 잘 그리는 사람 부럽습니다.
벽을 뚫고 나온 듯한 통기타.. 색다른 느낌이네요. 요새 이렇게 입체감 있게 그리는 게 많더군요.
꽃을 주려고 기다리는 남학생은 좀 수줍어 보이는 듯 한데, 여학생은 우째 얼굴에 흉터가 있고.. 그렇게 안보이는데 요즘 말로 하면 여학생이 일진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을 둘러봤습니다.
1시간 안 걸려 돌아볼 수 있는 곳이지만 짧은 시간에 못지않게 볼거리는 충분합니다.
여기 찾아가시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은 글귀 하나하나 읽어보세요. 재미있는 글이 많으니까요.
오랜만에 다시 느껴보는 김광석, 그리고 그 노래들이 새롭게 느껴진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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