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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곳

구미시 산동면 의우총

by 금오노을 201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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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전해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에 문수점(지금의 인덕리)이라는 마을이 있었는데 그곳은 3면이 산이었다. 

이 마을에는 김기년이라는 사람이 암소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어느해 여름 밭을 갈고 있을 때 갑자기 호랑이가 소에게 덤벼들었다.

 이 때 김기년이 괭이로 호랑이를 치려 하자 이번엔 호랑이가 김기년에게 덤벼들어 소가 뿔로 호랑이를 여러 번 찔러 도망가게 만들었다. 

그러나 20일 후에 상처가 깊어 김기년은 죽었는데, 죽기 전에 가족에게 말하기를 내가 호랑이에게 잡아먹히지 않은 것은 소의 힘이니, 

내가 죽은 후 소를 팔지 말고 늙어 죽어도 그 고기를 먹지말고 반드시 내 무덤옆에 묻어 달라고 했다. 

소는 주인이 죽자 그때 부터 3일간 먹이도 먹지않고 울부짖더니 죽고 말았다. 이 놀라운 사실을 마을 사람들이 관에 알려 비석을 세우게 되었다. 



위 이야기 속의 소 무덤이 바로 구미시 산동면 인덕리에 있습니다.



구미시 산동면 인덕리에 있는 '의우총'입니다. 의로운 소 무덤이죠. 산동면에 있는 경운대학교 옆에 있습니다. 



길가에 안내판이 걸렸고요, 바로 옆에 소 무덤이 있습니다. 길에서도 바로 보입니다.



빗돌과 함께 무덤이 있고 그 뒤로는 의로운 소 이야기를 그림으로 새겨 놓았습니다. 



의우총 안내판도 있습니다.



소 무덤이지만 그래도 잘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산동면에서 장천면으로 가는 길에 이 의우총이 있습니다.

소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사람보다 낫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평생 주인을 위해 일 하고 죽음도 주인을 위해 죽은 소라니...

의로운 소의 무덤, 의우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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