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해평면 의구총

구미시 해평면 낙산리에 있는 '의구총'입니다.

의구총에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전해내려 옵니다.

해평면 신양리에 사는 김성발이 개 한 마리를 길렀는데, 이 개가 매우 영리하여 평소 주인의 뜻을 잘 알아차렸다.

 하루는 주인이 술에 취한 채 길가에서 잠이 들었는데 들판에 불이 났다. 

주인이 위험에 처하자, 개는 멀리 떨어진 낙강(洛江)까지 뛰어가 꼬리에 물을 적셔 와서 불을 끄기를 수없이 반복하던 중 탈진하여 죽었다.

무사히 깨어난 주인이 모든 상황을 깨닫고 이에 감동하여 개의 시체를 거두어 묻어주었다. 

훗날 사람들이 개의 의로움을 기려 그곳을 구분방(狗墳坊)이라 하였으며, 봉분은 사람의 묘와 비슷하게 하여 지름 2m, 높이 1.1m로 만들었다

어렷을 때 교과서에서 본 내용인 듯 합니다.

산동면에 있는 '의우총'과 마찬가지로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해평면에서 가다보면 선산대교 조금 못가서 이 무덤이 있습니다. 길가에 있어 바로 보입니다.

비석과 무덤이 있고 그 뒤로 이야기를 그림으로 새겨놓은 모습입니다.

요즘 이 길에는 차가 거의 없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새 길이 있어 이쪽은 차가 많이 다니지 않습니다.

의구총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놓았습니다.

의구총은 주인을 잘 따르던 개이야기입니다.

개 이야기지만 이런 걸 들으면 우리 모두에게 감동이 됩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의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면 퍽 좋은 일이 아닐까요.

그렇게 되도록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