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20분 심천까지 열차를 타고 가서 자전거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대략 100Km 남짓.........
두번 째 글 입니다.
노근리 가는 길.. 역시 내를 따라 가는 길이라 참 좋습니다.
우천리 우천교앞입니다.
이 길로 쭉 가면 노근리로 갑니다. 좁은 시골길입니다. 차 한 대 지나가면 거의 딱 맞을만한 길입니다.
한적한 시골길이라 이것저것 구경하며 지나갑니다. 한여름 풀내음도 참 좋습니다.
저 앞쪽에 철길이 보입니다. 저기가 고근리 굴다리 입니다.
노근리 쌍굴에 왔습니다.
노근리 사건 역사의 현장이죠.
625 전쟁중에 미군들이 피난민과 마을 주민들을 이곳에 모아놓고 마구잡이로 쏴 죽인 곳입니다.
저 흰 표시들이 다 총알이 박혔던 곳입니다. 사람들을 굴안에 모아놓고 아무렇게나 쏴 댄 현장이라니.. 끔찍합니다.
굴 건너 있을 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반대쪽으로 오자 갑자기 사람들이 밀려 옵니다. 아마 단체로 보러 왔나 보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 와서...
노근리 쌍굴앞 길 건너에는 '노근리 역사공원' 이 있습니다.
지하에서부터 올라 오면서 전시물을 구경할 수 있고요. 이 근처에 오면 꼭 한 번 들러서 보고 가야 할 곳이라 생각합니다.
전시실 내려가는 곳. 여긴 특이하게도 지하부터 먼저 내려가서 올라가며 보게 되어 있습니다.
그당시 살아 난 분들의 증언을 듣는 영상인데요.. 듣다보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아이든 노인이든 가리지않고 총질을 해대다니..
거창사건이 있었던 신원면에 갔던 때가 생각 났습니다.
공원 둘레에도 꽤 신경써서 꾸며놓았네요.
옛 모습을 되살려 꾸며놓은 생활전시관 입니다. 기념 사진 찍고 가라고 해놨습니다.
추모기념비..
길 건너에서 본 노근리 사건 현장입니다. 저 굴다리에 사람을 몰아놓고 총으로 마구 쏴서 죽였다네요.
노근리에서 조금만 더 가면 황간 읍내입니다.
길은 좁은데... 뭔 차가 그렇게 많은지. 도로가 좁아 보입니다.
황간지나 추풍령 가는 길입니다..
추풍령역 급수탑 입니다.
김천에 닿았네요. 김천에서 점심 한 그릇 먹고 구미까지 달립니다.
김천 시내 입니다.
2시가 넘어서인지 더위가 대단했습니다.
비가 온 뒤라 습도가 많아서 아주 짜증나는 더위더군요.
그렇지만 오늘 갔다 온 길이 아주 좋은 길이었기 때문에 위안이 됩니다.
노근리 사건 현장을 둘러보니.. 새삼 기분이 얹짢았습니다.
전쟁중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보상 의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미국...
피난민과 마을 주민들일 뿐이데, 인민군의 어떤 끄나플일지도 모른다는 의심만으로 그렇게 폭격을 하고 싹 죽여버렸다니 이해 할 수 없습니다.
하긴, 여지껏 제대로 보상도 못받은 거창사건도 있으니.. 제나라 군인이 저지른 일도 깨끗하게 해결이 안되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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