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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에서 타지역 단체 반대집회를 원치않습니다.]
하고 써 있지만... 글쎄 다같은 마음은 아닐텐데요.
낙동강 옆에서 살다보니 이젠 덤프차만 봐도 얼굴이 굳어집니다.
몇몇 덤프차는 도로고 뭐고 제 세상 만난 것처럼 몰아댑니다. 기차 화통같은 경적 소리에 놀란 게 한 두 번도 아니니까요.
사람이 찻길 한복판을 걷는 것도 아니고, 뒤에 차가 오고 있는 걸 알기에 한쪽으로 잘 가고 있어도 그냥 경적소리 냅다 지르고 갑니다.
들으면 알죠. 그 경적소리가 조심하란 건지 얼른 안 비킬래..하고 누르는 소리인지.
강이고 논이고 밭이고.... 다 갈아엎어 놨습니다.
낙동강 둘레에 사니 다 4대강에 찬성하고 좋아하는 거 아닙니다.
얼마나 좋게 하려고 이러는 건지 알 도리는 없지만.. 이게 강이란 게 믿을 수가 없습니다.
언제부턴가 강은 물보다 대형 기계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날마다 보는 이런 풍경이 너무 보기 않좋습니다.
제가 아는 분도 덤프트럭 하는데요. 요새 돈벌이 되니 입이 엄청 벌어졌습니다.
그때마다 그냥 빤히 볼 뿐이죠.
낙단보가 서서히 모양을 내기 시작하네요.
정말 강에 저런 거 세우는 게 보기 좋을까요?
먼 훗날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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