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석탄박물관입니다.
문경 가은에 있는 석탄박물관보다 조금 더 크기가 큰 듯 합니다.
우리는 박물관에 가면 정말 꼼꼼하게 보는데 문닫는 시간에 쫓겨 자세히 다 못보고 와서 아쉽습니다.
마지막 관람객이었는데 박물관 관리하는 분이 뒤에 정리를 하면서 뒤따라 오는 통에 서둘러 나와야 했습니다.
지하에 갱도 체험하는 곳은 거의 경보하듯 빠른 걸음으로 돌아봤네요. 관리하는 분이 말씀은 천천히 보라고 하는데 오면서 문닫고 정리하고 하며 따라오니 어디 그렇게 되나요.
최대한 서둘러 나왔습니다.
태백 석탄박물관은 시내에서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시내버스로 20분쯤 걸리고요. 버스도 자주 있습니다. 늦게까지 막차도 있고요.
석탄박물관 지나 산으로 올라가면 태백산 산행을 하게 되겠네요.
주차장에서 박물관 올라가는 길인데요. 나뭇잎이 떨어져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참 좋네요. 이미 이쪽은 단풍이 뒤끝입니다. 그래도 산 빛깔이 예쁘더군요.
노란색 빨간색이 가을빛을 더해줍니다. 햇빛이 비추고 빛깔을 받으니 어찌나 예쁜지 모릅니다.
조금 걸어서 올라가니 박물관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오르막이라고 다리가.....
박물관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들어가니 관리하는 분이 사진 많이 찍어 가라고 합니다.
박물관 앞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휴게소는 문이 닫혀 있네요. 산이라 그런데 4시 30분쯤 되었는데 벌써 해가 산을 넘고 있습니다.
야외 전시장인데 이건 나중에 봐도 되겠죠. 우리는 나중에 여긴 못봤습니다. 서둘러 나와야 해서요.
박물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입니다.
꼼꼼하게 둘러보면 1시간 넘게 봐야 하는데요. 보통은 그냥 휙휙 지나가죠.
어떤 때는 우리가 입구에서 세 번째 전시품을 보는데 우리 뒤에 들어선 사람들이 벌써 2층으로 올라가는 걸 볼 때도 있습니다.
잠깐이라도 멈춤없이 그냥 훑어보고 가는가 봅니다. 그렇게 보면 돈아깝잖아요. ㅎㅎ
제 1전시실은 이렇게 아름다운 돌을 보게 됩니다. 돌이라기 보다는 보석입니다. 실제로 보고 있으면 빛깔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니 시간이 금방 갑니다. 어떻게 이 자연이 스스로 이렇게 아름다운 보석을 만들어 내는지 신기하기도 하고요.
말로만 듣던 것도 있고, 이름도 잘 모르는 광석들을 쭉 진열해 놓았습니다. 예쁘네요.
여러가지 화석도 많습니다. 작은 건 크게 보라고 돋보기까지 있습니다.
코뿔소 화석도 보이네요. 얼핏봐도 코뿔소 같아 보이지요? 왼쪽 아래는 조개화석입니다.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착암기입니다. 바위를 폭파할 화약을 넣는 구멍을 뚫는 기계네요.
착암기로 구멍을 뚫어서 이 화약으로 바위를 박살내는 겁니다. 발파장비들 이구요.
예전에는 저렇게 사람이 삽으로 일일이 석탄을 골라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연탄 찍어내고 있네요. 아이고 힘들겠어요.
여러가지 전화기와 무전기 입니다. 갱도에서는 서로서로 연락이 잘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통신 장비가 중요한 기계였을 겁니다.
석탄 산업의 역사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서서 읽어야 알 수 있죠. 그냥 팽팽 지나가기만 하면 알 도리가 없구요.
작업하고 샤워할 때 쓰던 도구들 입니다.
예전 생활 모습을 꾸며놓았네요. 역시 박물관은 이런 게 좀 있어야 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어릴적 내모습 같기도 하고.....
탄광촌의 주거생활입니다. 문종이 째진거 하며 잘 꾸며 놓았네요. 여기 안에 있는 걸 다 자세히 알고 있으니.... 내 나이도 참....
일터로 나가는 시간입니다. 도시락 싸서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태백산에 있는 천제단입니다. 천제를 지내는 제단이죠.
3층까지 둘러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갑니다. 갱도체험 하러 가는데요.
엘리베이터를 타니 마치 갱도 내려가듯 빨간 불이 돌아가고 수백미터를 알리는 숫자가 막 내려갑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문이 열리고 지하 1층에서 갱도체험을 합니다.
으아.. 기계로 해도 힘든데 옛날에 저렇게 망치와 정으로 했군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착암기로 바위를 뚫고 있습니다. 저렇게 뚫고 나서 폭약을 넣어 발파를 하는 겁니다.
맛있는 점심시간 입니다. 먼지가 장난 아니었을 텐데 그래도 먹는 시간은 즐거웠겠죠.
갱도안 사무실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뭐 안전하게 해라.. 그런 이야기를 하겠죠.
지하 갱도에서는 시간에 쫓겨서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사진은 여기서 끝나고 눈으로만 보고 지나가야 했습니다.
마지막에 기념품 파는 곳을 지나야 하는데요.
마지막 손님인데 물건 하나만 사서 가라고 합니다. 애써 모른체 하고 나왔는데 거 참 미안하데요.
괜히 진상손님 된 거 아닌가 싶기도 했고....
늦게 간 죄로 그렇게 되었네요.
자, 박물관 같은데 갈데는 조금 더 서둘러서 가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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