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에 있는 내소사로 가봅니다.
주차장에서 절까지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이 아름답다고 이름난 곳입니다.
역시 전나무 숲길이 멋지네요. 이 길을 걷기만 해도 쌓인 스트레스가 싹 날아갑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요. 내소사로 가는 길은 다른 말 필요없이... 참 아름답습니다.
부안에서 내소사까지는 시내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내소사로 가는 버스는 줄포와 곰소를 거쳐 가는데 한 시간쯤 가야 하더군요.
장날이었는지 버스 타는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우리도 젊은 나이는 아닌데 죄다 어른들이라 맨 뒷자리에서 앉아 가는게 여간 미안한게 아니더군요.
아무튼 한 시간을 달려서 내소사 주차장에 내렸습니다.
아니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더군요. 관광 버스가 여러 대 서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내소사 입장료는 3천원 입니다. 여기도 싼 게 아니군요. 좋은 말로 문화재 관람료라고 합니다. 문화재 관람료....
문화재 관람료를 뒤로 하고 들어갑니다. 위 안내판 첫줄이 마음에 듭니다. 이 곳에 오면 모든 것이 소생한다..고 해서 내소사라는 이름이 붙었다네요. 제발 그렇게 되길....
빽빽한 숲이 대단합니다. 가을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길이 아닌가 싶네요.
전나무 숲길 만으로도 '모든 것이 소생' 될 거 같습니다. ㅎㅎ
평일인데 사람이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요새 초상권이 심해서 사람들 없을 때 기다렸다가 겨우 찍었습니다.
전나무 숲길이 끝나고 내소사로 들어갑니다.
경치에 빠져 어디에 온 건지 잊을까 싶어 등마다 '내소사'란걸 알려줍니다.
확실히 내소사로 온 게 맞습니다.
천왕문 입니다. 이 문을 지나야 절 마당으로 들어갑니다.
딱 들어서니 색색마다 예쁜 연등이 반깁니다.
가을이... 가을이 한층 짙어갑니다.
내소사는 전나무 숲길뿐 아니라, 절 곳곳에 나무들이 대단합니다.
가을이.. 가을이 더 깊어갑니다.
내소사 할매 당산나무 입니다. 1,000년이 넘은 나무라니 정말 엄청나네요. 할매와 짝을 이루는 할배 당산나무는 절 입구에 있습니다.
절마다 있는 물입니다. 물맛은.. 내소사 맛입니다.
'봉래루' 입니다. 보통 절에는 대웅전 앞에 이렇게 누각을 세우는 데가 많습니다. 절에 들어섰을 때 이렇게 누각이 있으면 아, 뒤쪽에 대웅전이구나..하면 맞습니다.
여기저기 서있는 나무가 정말 대단합니다. 나무만 봐도 내소사가 오랜 역사가 있는 절이란 걸 알겠네요.
템플스테이 하는 학생들이 절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습니다.
내소사 삼층석탑입니다. 고려시대에 만든 탑이라고 합니다. 역사가 오래 되었네요.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사람들로 시끄럽지만 문득문득 고요함을 찾아내며 기뻐하는 내 모습을 봅니다.
어느 절이나 대웅전에서 돌아보는 풍경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역시 내소사도 멋지네요.
대웅보전 입니다. 보물 제29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냥 대충봐도 역사가 있고 아름답지 않나요. 보물 될만합니다. 문화재 관람료를 이래서 내는거군요.
대웅전 뒤쪽에 있는 '진화사'입니다. 출입금지 해놓은 걸 보니 수행하는 곳인가 봅니다.
대웅보전을 뒤로하고 절을 나왔습니다.
아름다운 전나무 숲길을 다시 걸어서 주차장까지 걸어 갑니다.
참으로 멋진 전나무 숲길 뒤로 고즈넉한 내소사에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따뜻한 어머니 품같은 내소사가 아닌가 합니다.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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