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해안절벽이 멋진 부안의 채석강입니다.
20여년 전에 여기를 가본적이 있으니 참 오랜만에 다시 들렀습니다.
겨우(!) 20년전 일인데 그때 기억은 전혀 떠오르지 않더군요.
그땐 흙길을 밟은 거 같긴 한데...
부안에서 채석강까지는 시내버스도 자주 있으니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찍 바다로 가니 물이 가득해서 아, 채석강에 가까이 못가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물이 금방 빠집니다.
물 빠지는 건 잠깐 사이에 확 빠져버립니다. 다행히도 채석강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네요.
아! 절벽이 멋지지 않나요? 평일이고 여름철이 지나서 그런지 몇사람 구경왔을 뿐 조용합니다.
어찌보면 나무모양 같기도 하고... 자연은 그 자체가 예술작품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절벽 틈새마다 풀과 나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거참 어떻게 바위 틈새에서 그렇게 뿌리를 내리는건지 신기합니다.
가까이서 보고 있으니 책 쌓아놓은 거 같습니다.
바다는 쉼없이 철썩 거리네요. 아, 진부한 표현이네요. 철썩.. 뭐 이거 말고는 떠오르는 말도 없으니....
우리는 어딜가나 참 꼼꼼히 보는 편이라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다른이들은 보고 가는 거 맞나? 싶을만큼 홱 지나가 버리네요.
실제로 해안절벽이 이렇게 높습니다. 사진보다는 실제로 보는게 물론 더 대단합니다.
아주 장관입니다. 자연이 빚어낸 작품입니다.
그림같은 절벽 모습에 눈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채석강이 있는 부안이 부럽습니다. ㅎㅎ
안가본 분들은 꼭 가서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무거운 가방 둘러메고 사진 찍는다고 고생합니다.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 뿐이다.. 라는 주입식 교육을 받은 죄로 고난의 길(?)을 가고 있는 마눌입니다.
장비가 늘수록 어깨가 말도 못하게 고생하네요.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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