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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곳

함창 명주박물관 - 상주 가볼만한곳

by 금오노을 201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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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천 년 동안 전통 방식을 지켜온 '함창명주'가 상주 곶감에 이어 상주의 대표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함창명주로 대표되는 명주 박물관이 상주시 함창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3대 대표 전통 옷감이 있는데요, 한산모시, 안동포와 함께 이 함창명주도 들어갑니다.


명주는 예로부터 부귀나 출세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귀한 옷감이었는데요, 70년대부터 합성섬유인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이런 화학섬유가 나오면서 조금씩 자취를 감췄습니다. 요근래 들어와서 천연염색을 하고 명품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한복과 여성들 옷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상주는 삼백의 고장이라고 합니다.

쌀, 곶감, 누에고치를 일컷는 말인데요, 여기서 누에고치가 바로 함창명주가 있어서 나온 말이기도 합니다.

함창명주는 함창읍과 이안면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명주인데요, 우리나라 전통 명주의 95%를 차지합니다. 

그야말로 명주 하면 함창이라고 봐야 합니다.


함창 명주박물관은 함창읍 교촌리에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점촌이나 상주방면에서 함창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도 되고요,

시내버스는 상주터미널에서 함창으로 가는 버스가 자주 있습니다. 점촌에서도 상주가는 시내버스가 있는데 그걸 타도 함창을 지나가므로 함창에서 내리면 됩니다.

함창터미널에 내리면 택시가 있고, 명주박물관 까지는 택시요금 3천 원쯤 나옵니다.

 



길가에 바로 명주박물관이 있어서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박물관 앞 마당에 명주를 상징하는 모습이 있어 단박에 눈의 띕니다.



국제 슬로시티 상주라고 써놓은 빗돌이 있고요. 슬로시티라는 이름에 맞게 빗돌 위에 달팽이가 있습니다. ㅎㅎ



박물관 지붕엔 누에고치가 얹혀 있습니다. 두 마리가 뽕잎을 뜯어 먹는 모습이네요.



느림이 있어 행복한 고장이라는 상주 관광 안내도가 있으니 살짝 보고 갑니다. 바쁘면 그냥 가도 되고요. 



사실 함창 명주가 이렇게 이름난 건지 여기 오기 전에는 잘 몰랐습니다. 와서보니 대단한 명주라는 걸 알게 됐네요.



박물관은 1층 건물입니다. 어떻게 보면 볼거리는 조금 적은 편인데요. 그래도 알차게 꾸며 놓았습니다.



지붕에 얹힌 누에고치 입니다. 눈이 예쁘네요. ^^



박물관 바로 앞 길입니다. 함창 읍내도 멀지 않아서 찾아오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서 감는 기계입니다. 박물관 답게 명주를 만드는 과정을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옛 사진으로 명주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래 된 사진을 보니 역사가 꽤나 긴 함창명주란걸 다시 알게 됩니다. 



박물관 들어서면 바로 이렇게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주 전시실입니다. 자료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명주에 관한 여러가지 자세한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누에의 한살이 입니다. 학교 다닐 때 어렴풋이 배웠던 거 같은데 기억은 없네요. ^^ 누에가 굉장히 이로운 거란걸 잘 알게 되었습니다.





명주실 뽑는 기계를 비롯해 여러가지 도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왕비 친잠례복 이라고 합니다.

설명에 따르면 왕비가 친히 누에와 명주를 생산하는 행사로 내외명부와 함께 행하던 궁중의식 이라고 합니다.

왕비가 손수 길쌈의 모범을 보여서 양잠을 장려하는 뜻을 가졌다고 합니다.





누에고치 수량비교 인데요, 넥타이를 비롯해 옷 한 번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누에고치의 양을 알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명주실을 뽑는 모습을 모형으로 해놓았네요. 양은 적지만 이런저런 재미난 구성으로 해놨네요.




누에고치 실뽑는 건데요, 누에고치를 물에 넣고 끝 가닥을 찾아서 이은 다음에 저렇게 돌려서 실을 뽑아 냅니다.



다리미와 호롱불입니다.



함창명주에 대해 잘 알게 된 하루 였습니다.

그냥 그렇겠거니 하고 갔는데 뜻밖에도 함창명주가 그렇게 유명한 것이었네요.

하긴 우리나라 명주의 95%를 차지한다니 그것만으로도 알아주는 것이군요.

함창에 들러 명주박물관을 꼭 한 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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