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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부부 자전거

by 금오노을 201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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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꺼내 보는 사진입니다.

이름하여 '부부 자전거'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처음으로 산 자전거 입니다.

이 때 자전거 값이 대충 30-40만원 이었습니다.

뭐 그 때만 해도 왜 이렇게 비싼 걸 사야하지? 하면서 샀던 자전거 였습니다.

요즘 좀 괜찮다는 산악 자전거가 몇백 만원은 훌쩍 넘어가니 여기에 대면 저건 그냥 철덩어리입니다. ^^


그래도 저 자전거 타고 우리 부부가 열심히 다녔습니다.

다리 수술하고 좋다고 해서 마실용 자전거 부터 시작해서 드디어 30만 원대 자전거를 산 셈이죠.

거울도 달고, 가방도 달고, 인터넷 뒤져서 뒤에 자전거 깜빡이 달고 뭐 한참 재미있게 빠져들던 때 자전거입니다.

10km 남짓 갔다 오면서, 오며가며 먹어 치우는 간식이 하루치가 넘던 때 였습니다. ㅎㅎ


오른쪽 자전거에는 자전거 세울 때 쓰는 다리는 끼워 놓았는데요. 저거 달 때 자전거샾 사장님이 그거 왜 다냐고 달지 말라고 했지요.

그때만 해도 우리는 속으로 그랬습니다. 

'아니, 자전거에 다리를 안 달면 자전거 어떻게 세우려는 거야?' 뭐 이런 의구심이 들곤 했습니다.


벌써 산악 자전거 탄 지가 8년 째가 되었습니다. 

그 8년 가운데 아마 저 때가 그래도 가장 즐거운 때가 아니었나 싶네요.

오랜만에 사진첩을 들쳐보다가 추억이 생각나서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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