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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삼천리 자전거

by 금오노을 201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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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홈플러스 갔다가 자전거를 잃어...아니 도둑 맞고 오랜만에 다시 마실용 자전거를 하나 샀습니다.

가까운 슈퍼라도 갈려면 걷기 귀찮아서 하나 있어야겠다 싶었거든요.

오늘 집 앞에 있는 자전거샵에 가서 싼 거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더 비싸고 좋은 자전거 탐이 나서 잠깐동안 고민했지만 꾹 참고 이 자전거로 골랐습니다. 또 누군가 훔쳐 가더라도 가슴이 좀 덜 아플만한 것으로 골라 왔습니다. ^^

그렇다고 이거 훔쳐가면 가슴 찢어 질 겁니다. 


값비싼 산악 자전거를 타다가 이 자전거를 타면 솔직히 답답합니다. 

자전거가 다 거기서 거기 같지만 타보면 그렇지 않거든요. 뭐 어떤 물건이나 다 그렇습니다.

아무튼 마을 한 바퀴 돌아봤는데 쿵덕거리는 승차감과 뻑뻑한 핸들링, 거칠디 거친 구름성.... 몹시 힘들었습니다. ^^

그래도 마실용이니까 그냥저냥 타고 다니려고 합니다. 










참고로 위 사진 찍은 곳은 구미 시민운동장 건너편 길입니다.

요즘 이 둘레는 '명품 철로변 거리' 만든다고 뭐 이것저것 많이 해 놨습니다.

명품.. 이란 낱말은 제가 멋대로 붙인 거 아니고 시에서 그렇게 지어놨으니 저한테 시비 걸지는 마시구요. ㅎㅎ


가을이라 그런가 길이 아주 멋지더군요. 떨어진 나뭇잎이 길에 가득하고 바람이 살살 불어오니 가을 느낌이 제대로 납니다.

가까운 곳에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 손잡고 한 번 와 보세요.

철길 따라 쭉 이어가면서 나무도 멋지게 잘 심어 놓았고, 군데군데 앉아 쉴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때때로 지나가는 열차 소리를 음악 삼아 앉아 있노라면 잠이 절로 옵니다. ^^








마실용 자전거로 돌아 본 동네 한 바퀴 였습니다.

값이 비싸지 않고 가볍게 출퇴근 하기에는 딱 좋은 자전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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