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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나들이

옥천-구미 라이딩

by 금오노을 201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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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구미 라이딩.


옥천 정지용 생가를 갔다가 향수 100리길을 알게 됐고, 자전거로 돌아보고자 갔습니다.

육영수 생가 앞에서 출발했는데, 장계국민 관광지 지나 안내면까지는 솔직히 길이 영 아닙니다.

평일 낮이었는데도 차도 너무 많았고, 일부 구간은 공사중이라 갓길도 없습니다. 지나가는 차 때문에 꽤나 힘들었습니다.

길은 한적해 보였는데 생각보다 차가 많습니다. 

향수 100리길을 지나면서 든 생각인데, 자전거 바람이 불어서 그냥 대충 만든 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갈림길에 안내 표시도 좀 안되어있고, 자전거 배려는 거의 없고 그냥 차와 함께 어울려서 지나가라고 만든 길이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하는 지를 몰라서 우린 정지용 생가에서 출발 했습니다. 군데군데 안내판이 서 있지만 처음 가보는 사람 눈에는 너무 성의없는 안내판입니다.

어디든 처음 가는 사람에겐 작은 갈림길도 큰 고민이 됩니다. 그럴 때 가장 도움 되는 건 안내판이죠. 좀 더 많은 안내판이 있어야겠습니다. 향수 100 리길.





석탄리로 가다가 본 풍경.



공사구간이 좀 길어요. 그나마 여긴 이 갓길이 있어 갈 수 있었습니다. 오르막 구간에 차가 어찌나 오던지 길로 갈 수가 없습니다. 향수 100리길은.. 이런 공사를 다 끝내고 했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금 그어놨으니 그냥 가라.. 하는 말로밖에 안 들립니다.

 



안내 중학교앞입니다, 안내면으로 들어서면서 이제 길이 좀 한적해 집니다. 

 


점심을 먹은 안남면입니다, 배바우 손두부에서 먹은 굴탕 순두부 맛이 참 좋았습니다. 주인 아주머니 정성이 가득한 찬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종미리 지나 금강을 따라 갑니다.

 




흙길입니다. 시멘트 길을 달리다가 울퉁불퉁 흙길이 나와서 반갑네요.

 




불쑥불쑥 덤프 차가 지나 갈 때마다 길을 비켜줍니다.




강을 따라 달리니 기분은 참 좋습니다. 더위도 잠깐 잊을 수 있고요.


 


궁촌재입니다. 금강휴게소 쪽으로 가다가 우리는 양저리로 길을 꺾었습니다. 삼남리 지나 청산면으로 가는 고갯길이 궁촌재입니다. 해발은 230m. 얕은(?) 고개인데 날이 더워서 힘듭니다. 




고개 아래 보이는 마을이 궁촌리입니다, 저 멀리는 청성면이네요.





청산면에도 벽화르 잘 그려놓았다.




정순철 작곡가, 우리가 졸업식에 부르던 '빛나는 졸업장을...' 하고 부른 노래를 이 분이 작곡하셨습니다. 청산면이 고향인가 봅니다.



청산면에서 충북 영동군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여기도 공사중입니다.





가장 땡볕인 점심때쯤... 길가 마트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목을 식힙니다.


황간으로 가는 길인데요, 매미소리와 함께 벼가 익어가는 들판을 보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월류봉 가는 길입니다.. 저 멀리 월류봉이 보이네요.



풍경 좋은 월류봉에서..





황간에서 추풍령 가는 길입니다.



대신 지나 아포로 가는 길입니다.


구미 송천리 길입니다. 우리는 아포지나 구미 갈 때면 늘 이길로 갑니다. 찻길을 벗어나 이쪽으로 가면 풍경도 구경하고 차도 없고 아주 좋습니다.

 




라이딩 거리 : 150km

 

옥천 향수길을 간다고 갔는데, 그리 좋은 추억은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향수길은 좀 더 다듬어서 새롭게 했으면 합니다.

옥천에서 금강까지 가는 길이 너무 위험하고 차도 많습니다. 나무에 '향수길'이라고 이름표만 붙여 놓을 게 아니라 실제 자전거를 타면서 어떤가 좀 자세히 살펴보고 하면 좋겠습니다.

옥천 지나 황간까지는 길이 좋았습니다. 월류봉을 지나는 길도 참 좋았고요.

황간-추풍령-김천 구간은 자전거로 가기 좋은 길입니다. 길이 새로 나서 옛길은 차가 많지 않아서 달리기도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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