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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26일
산악 자전거를 사서 처음으로 멀리 나간 날입니다.
구미 대성지 지나 북삼으로 돌아오는 길이랍니다.
츄리닝에 반바지... 거기다 썰렁한 신발까지. 한 눈에 봐도 초보.
이때만 해도 져지는 입을 엄두를 못냈기 때문에 엇비슷한 옷을 시장에서 사서 입고 갔습니다.
아래 위 다 합쳐도 얼마 안되는 옷값. 게다가 신발 5천원.... 얼추 모양은 내야겠고, 져지는 남새스러워서 못 입겠고...
거울까지 달아서 뒤를 살펴보며 갑니다. 앞도 옳게 못 보는데 뒤까지 봐가려니...
버섯돌이 헬맷. 가방엔 먹을 걸 얼마나 넣었던지 어깨쭉지 아파서 고생했습니다.
남들 한나절 거리를 해가 저물도록 다녀 왔습니다. 온몸이 뻐근하고 아팠는데 그래도 기분은 상쾌했습니다.
자전거에 차츰 빠져드는 맛을 알려준 날이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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