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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곳

금오산 도선굴 - 구미 가볼만한곳

by 금오노을 201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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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금오산에 있는 도선굴입니다.

금오산 해운사 위에 있는 자연 굴입니다.

신라말 풍수의 대가인 '도선선사'가 여기서 득도했다고 해서 '도선굴'이라고 합니다.


금오산 케이블카를 타고 간다면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바로 해운사 일주문이 나옵니다.

케이블카를 탈 때는 그렇지만,,,,,, 산으로 가는 거니 웬만하면 케이블카 보다는 걸어서 가는 게 좋겠죠.

해운사까지 뭐 그렇게 힘들거나 오래 걸리지 않으니까 그냥 자연을 느끼면서 걸어서 올라가는 게 좋습니다.

또 그렇게 올라가는 길에 몇 가지 볼거리도 있고 하니 케이블카 타는 거 보다는 걸어서 올라가기를 권합니다. 




도선굴은 고려 충신 야은 길재 선생이 대혈사와 이 굴 아래를 소요하며 도학에 전념하기도 했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인근 향인이 난을 피해 암벽 틈에 기어 오르는 칡덩굴을 부여잡고 이 굴에 들어와 폭포 물을 긴 막대로 받아 먹으며 피난 했으니 그 연 인원이 100여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위 글은 안내판에 나와 있는 글입니다.

대충 그렇다는 얘기고요.


해운사를 지나서 조금 올라가다보면 바로 대혜폭포가 있고요, 거기서 정상으로 가는 길과 도선굴로 가는 길이 갈립니다.

폭포 앞에서 도선굴 까지는 멀지 않습니다.


도선굴 까지는 200m 입니다. 살살 걸어가면 되고요. 가는 길이 낭떠러지라 좀 아찔하긴 하지만 꼬마들도 갈 수 있는 길입니다.



밑에서 보면 저 위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아주 낭떠러지 길이라 가는 길은 짜릿짜릿 합니다.



이렇게 좁은 길로 올라갑니다. 갈라진 바위 틈새를 밟고 올라갑니다. 안전망이 있으니 크게 걱정할 건 없습니다. ^^



올라가면 아래 쪽으로 저 멀리 구미시내가 보입니다. 공단도 보이고요. 



그 옛날엔 이런 낭떠러지 좁을 길을 어떻게 지나갔을까요. 지금도 다리가 떨리는데....



약간 험한 길엔 밧줄이 있습니다. 어지간하면 그냥 올라가도 되고요, 간이 쫄아들면 밧줄 잡고 올라가면 됩니다.



딱 한 사람 지나갈 만한 넓이 입니다. 아래는......... 낭떠러지...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좀 겁날 겁니다. ㅎㅎ



쇠사슬로 안전하게 난간이 되어 있으니 떨어질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그리고 뭐 떨어져봐야 최하 중태 밖에 더 되겠어요. ^^




아래쪽에 해운사가 보입니다. 




도선굴입니다. 굴은 생각보다 넓었구요. 날마다 청소를 깨끗하게 하는 거 같습니다. 어느 분인가 열심히 기도를 드리고 있네요.



저 멀리 구미공단이 내려다 보이고, 금오산 아랫자락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짜릿한 토끼비리 같은 길을 올라서 온 보람이 있습니다.

그 옛날 도선선사가 득도를 했다는 곳인데요, 잠깐이나마 이 굴에서 그런 마음을 느껴봅니다.

금오산 도선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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